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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10년전 여관방 성추행..김수희 폭로에 "활동중단, 반성하겠다"

입력 2018-02-14 13:14:01 | 수정 2018-02-14 1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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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대표 (사진=김수희 대표 페이스북)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과거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자 연출가 이윤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김수희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년도 전의 일이다. 극단일이 워낙 많고 힘들다 보니 버티는 동기가 거의 없었고 내가 중간선배쯤 되었을때다. 오구 지방공연에 전 부치는 아낙으로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밤이었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연출가가 성기 주변을 안마하라고 요구 했다며 김 대표는 "더는 못하겠습니다"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 두편의 작업을 더 하고 극단을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로 골목에서, 국립극단에서 마주치게 될 떄마다 나는 도망다녔다"며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제라도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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