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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연애', 복고+감각적 해석…신개념 '뉴트로 예능' 기획의도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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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연애 (사진=방송캡처)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신규 예능 ‘호구의 연애’가 신개념 뉴트로 예능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호구의 연애’ 방송 이후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산장미팅’, ‘짝’, ‘천생연분’, ‘스친소’ 등 기존 연애 버라이어티가 떠올랐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만약 90년대 연애 버라이어티의 추억을 떠올렸다면 ‘호구의 연애’를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올 한해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단어는 단언컨대 '뉴트로'다. 뉴트로란 ‘뉴(new)’와 ‘레트로(retroㆍ복고)’의 합성어로 젊은 세대가 익숙하지 않은 옛 것을 새롭게 느끼면서 즐기는 경향을 말하는 것.

‘호구의 연애’는 기획 단계부터 ‘요즘 옛날’, 일명 <뉴트로(New+Retro) 예능>을 준비했다. 인터넷 사이트, 전문 애플리케이션 등의 발달과 함께 요즘 세대들의 트렌드 중 하나로 소셜 액티비티가 부각되고 있는데, ‘호구의 연애’는 그중 여행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여행의 과정을 풀어내는 방식이나 장치로는 색다른 포인트의 복고를 선택한 것이다.

24일 방송된 ‘호구의 연애’에서는 2030세대들에게 익숙한 요소인 ‘여행 동호회’ 안에서 ‘호감 구혼자 투표’, ‘박 터트리기’ 등 추억을 떠올리는 장치가 함께 등장한다. 중장년에게는 반가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2030세대는 새로운 장치에 흥미를 느끼게 해 말 그대로 ‘뉴트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에 더해 동호회원들의 솔직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은 ‘호구의 연애’를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허경환의 목적성(?) 가득한 사심 눈빛이나 거울을 보는 박성광의 ‘나 오늘 너무 못생겼다...’와 같은 자신감 없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출연자들은 여행 일정 동안 인생, 가치관 등 깊이 있고 진솔한 토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여행을 함께하며 청춘 남녀의 우정, 사랑, 말 못 했던 고민까지 나누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방송 이후 ‘저 동호회 재미있겠다’, ‘설렌다’, ‘나도 가입하고 싶다’와 같은 2030세대의 댓글이 폭발적이었다.

이와 더불어 요즘 트렌드를 대변하는 유튜브 장치의 활용도 주목을 받았다. 130만의 최강 팔로워를 보유한 감스트가 진행하는 스핀 오프 유튜브 콘텐츠 ‘호구의 전당’은 최신 유행에 민감한 2030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호구의 전당’ 콘텐츠는 솔직하고 리얼한 반응으로 인터넷 세대까지 장악해 ‘호구의 연애’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호구의 연애는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한 향수를, 2030 세대에게는 트렌디한 여행을 제시하는 뉴트로 연애 버라이어티이다. 앞으로 반가운 추억을 불러올 수 있는 코드들이 새로운 감성과 함께 등장할 예정이니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다. 좀 더 멋있어 보이고픈 야망에 스타일리스트들이 의상을 미리 확보해놓느라 진담을 뺄 정도”라며 “개그맨으로 정형화되어있던 출연자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자세로 몰입하는 모습을 관전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맞게 ‘호구의 연애’에서는 앞으로도 향수를 일으키는 수많은 아이템들이 새로운 해석과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예전의 익숙한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소개하는 신개념 예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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