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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도전이 아름다운 ‘황정음’의 네버엔딩스토리

입력 2014-02-28 10:31:00 | 수정 2014-02-28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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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부] 타고난 천재도 있다. 하지만 노력하는 천재가 더 아름다운 법이다. 2013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황정음은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끊임없이 노력해 정상의 자리에 선 자타공인 대한민국의 톱 여배우다.

황정음은 매력은 이루 말로 다하기 힘들다. 옆에 있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에 솔직 담백하면서 시원시원한 성격까지, 그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랴. 게다가 뽀얀 피부와 애교 섞인 눈매, 매끈한 바디라인은 여자라면 닮고 싶고 남자라면 안아 주고 싶은 매력 포인트임이 분명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은 또 어떠한가. 남자 친구가 잘못했을 때에는 따끔하게 혼을 낼 줄 알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할 줄 알며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여자 황정음은 모든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형에 가까웠다. 철없는 막내딸의 모습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의 모습도 시청자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황정음은 늘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했고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사하며 대중들의 마음속에 풍덩 뛰어들었다. 황정음이라는 배우는 지루할 틈이 없는 캐릭터로 대중들을 사로잡았고 자신만의 영역을 꾸준히 개척해 나갔다.

처음 황정음이 연기에 발을 디뎠을 때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누군가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황정음에게 그저 재미로 하는 연기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이는 대중들의 착각이었다.

황정음은 그의 인생에서 오직 연기가 아니면 안 되는 ‘천상 배우’였고 이는 천천히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또 한 번 제대로 연기 포텐을 터뜨린 배우, 그리고 2014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 황정음을 집중탐구 해 봤다.

>>모태미녀 황정음의 다재다능했던 어린 시절


‘예쁘다’라는 수식어가 참 잘 어울리는 얼굴이다. 어떻게 보면 귀엽기도 하고 또 섹시하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친구가 꽤 많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황정음은 고등학생 시절에도 남자친구 한번 사귀지 않고 무용, 합창단, 집만 오가며 착실한 생활을 했던 탓에 오히려 자유롭게 생활하는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이런 예쁜 외모를 가졌었기에 어린 시절 또한 남달랐다. 황정음은 길동초등학교를 다니던 6학년 시절 초등학교 교과서 모델로 발탁되어 교과서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앉아있는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교과서는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책이기에 교과서에 실리는 학생 모델은 외모보다 단정함을 우선시한다. 당시 사진을 담당했던 정재철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황정음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단정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예쁜 얼굴이었다”고 회상했다.

그 때문에 황정음은 선배들의 시기와 질투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도 황정음은 ‘무한 긍정의 여왕’이었기에 훌훌 털어버리고 자기 일에 몰두했다.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던 박한별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음이는 합창을 하다 선생님께 혼이 나도 주눅이 들지 않고 늘 특유의 당당함을 뽐냈다”고 언급했다.

그 예쁜 얼굴과 재능을 그냥 두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황정음은 리틀엔젤스 예술단에 입성하여 그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리틀엔젤스 예술단은 1962년에 창단된 것으로서 한국무용과 합창 등의 문화예술 분야의 교육과 공연을 주로 선보이는 단체다.

그들이 2009년까지 50여 개국에 걸쳐 선보인 공연 횟수만도 6,000회에 달한다. 전문가 수준으로 교육을 하는 리틀엔젤스 예술단은 1년에 졸업생을 단 12~15명 정도만 배출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 졸업생 중 한 명이 바로 황정음이었다.

예술 분야에서 ‘난다 긴다’하는 아이들이 들어가는 예술단이었다. 아나운서 박은영, 배우 박한별도 같은 시기에 리틀엔젤스 예술단에서 활동했었는데 황정음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예쁜 마스크였다. 리틀엔젤스 단원 시절 평양 공연을 마친 뒤 북한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은 덕에 뉴스데스크에 출연하기도 한 자타공인 인기녀였다.

황정음은 배우가 된 이후 ‘2012년 리틀엔젤스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언니, 동생들과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리틀엔젤스는 황정음이 춤과 노래,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예술의 장이었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며 마음의 고향이다.

>>그룹 ‘슈가’ 속 눈에 띄는 보조개 미녀


황정음이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연예계로 발을 디뎠다. 당시 가요계는 지금만큼의 걸그룹 홍수시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룹마다 확고한 팬덤 문화가 있었기에 신인 가수가 성장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그만큼 슈가의 활동은 힘들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힘든 시기는 황정음의 인생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주었다.

부모님과 두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막내이기에 단체 생활은 힘겨울 수밖에 없었다. 마음대로 집에 갈 수 없고 부모님을 볼 수 없는 생활은 견디기 힘들었다. 학교에 다녀오면 노래 연습, 춤 연습,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으로 하루를 보냈고 데뷔 이후에도 연예계 생활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황정음은 악바리였다. 겉보기에는 여린 소녀였지만 정신력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황정음은 한 인터뷰를 통해 그때의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감사할 줄 아는 배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제 황정음은 노래하는 모습보다 연기하는 모습이 훨씬 더 익숙한 배우다. 슈가 시절은 그가 연예계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자양분이 되었고 황정음의 치열했던 젊은 날의 한 페이지였다.

>>연기에 입문하다, 첫 드라마 신고식 ‘루루공주’


황정음이 슈가로 활동한 시기는 짧았다. 하지만 가수라는 이미지는 생각보다 강했고 그것을 깨는 데에는 무던한 노력이 필요했다. 게다가 가수가 연기하는 것에 대한 편견은 또 어떠한가. 그 편견을 깨고자 노력한 많은 이들이 있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는 황정음에게도 닥쳐있었던 커다란 숙제였다.

연기자로의 전향을 결정한 황정음은 SBS ‘루루공주’에서 눈에 띄지 않는 조연을 맡았다. 극 중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며 정준호를 도와주는 캐릭터로 분했다. 때론 철이 없어 보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는 고군분투하는 황정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 드라마 데뷔였기에 황정음의 각오는 대단했다. 체력 단련과 연기 수업으로 강한 의욕을 드러내며 작품에 임했다. 하지만 브라운관을 통해 보인 그의 연기는 대중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했다.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제 출발점에 서 있는 연기자 황정음이었기에 기죽어 있을 수만은 없었다. 황정음은 작은 역할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황정음은 한 시간짜리 드라마에 자신이 몇 분이나 출연하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그 역할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사실 하나로도 가슴이 벅찼다.

>>욕을 먹으면서도 하고 싶었던 연기는 황정음의 ‘운명’


대중의 질타 속에서도 황정음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아무리 욕을 먹어도 황정음에게 연기는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루루공주’에 이어 출연한 SBS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황정음은 김동완을 사이에 두고 한은정과 삼각관계로 엮이는 부잣집 딸 역을 맡았다. 극의 흐름에 있어 주요한 역할이었기에 황정음에게는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3명의 후보 중 한 명을 뽑아 두 번째 주인공 역할을 준다는 말에 황정음은 죽기 살기로 연기 수업을 받았다. 드라마를 찍으며 감독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차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지만 연기를 그만두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황정음이 작품에 출연하며 신기했던 점은 욕을 먹으면서도 연기가 너무나도 재미있다는 사실이었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연기를 지적해주는 감독님도 고마웠다. 비난이 있을지언정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에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역시 긍정의 여왕 황정음이다. 황정음은 ‘사랑하는 사람아’를 연출했던 정세호 감독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감독님이 그렇게 욕한 이유가 있었어요.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하셨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하셨던 거죠. 연기 잘하시는 선배님들이 너무 많은데 연기 못 하는 애 하나가 와서 방해하니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었어요. 당시 주위 사람들이 말렸을 만큼 저를 유독 혼내셨어요. 하지만 그만큼 감독님이 절 생각해 주셨던 거고 지금은 감사한 마음이 커요“

>>황정음, 끊임없이 작품을 만나다


이후 황정음은 MBC ‘겨울새’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거쳐 시즌드라마 채널 CGV ‘리틀맘스캔들1’에서 주연으로 대중과 마주했다. ‘리틀맘스캔들’은 사회적 약자인 리틀맘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바탕으로 꾸며진 주인공들의 성장스토리다. 시즌1,2를 모두 사전 제작한 작품이었기에 지상파 드라마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드러냈다.

작품이 시작되기 전 많은 시청자들은 리틀맘이라는 소재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므로 황정음은 신선한 소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풀어내기 위해 캐릭터에 대한 노력을 끊임없이 했다.

작품에 임하는 황정음의 자세는 예전보다 더욱 발전되어 있었고 이는 외모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늘 긴 머리를 고수해왔던 황정음은 작품을 위해 짧은 커트를 시도했고 교복을 입은 황정음에게 어색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황정음은 18살 고등학생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당시 장두익 감독은 미팅 당시 바가지 머리를 하고 온 황정음을 보고 이 정도의 열정이라면 주인공 역할을 맡겨도 되겠다 싶어 캐스팅을 결정했다. 그 결과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세상에 대한 반항심을 품게 된 ‘혜정’역할은 황정음에게 딱 맞는 옷이 되었다. 실제 황정음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고 반항 어린 눈빛의 혜정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이렇게 황정음은 케이블 드라마 첫 주연작 ‘리틀맘스캔들’시즌 1,2에 연속으로 출연할 수 있었고 ‘리틀맘스캔들’은 쟁쟁한 케이블 드라마 중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에덴의 동쪽’을 넘어 ‘바람’을 타기까지


정말 쉬지 않고 달렸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황정음의 필모그래피는 빼곡하다. ‘리틀맘스캔들’ 이후에는 MBC ‘에덴의 동쪽’에서 연정훈과의 애정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영화 ‘내 눈에 콩깍지’에서 코믹한 조연 3인방 중 한 명을 맡으며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대세남 정우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화제로 떠오른 영화 ‘바람’에도 황정음이 등장했다. 극 중 황정음은 정우의 첫사랑 역을 맡아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부산 일대 남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역할로 황정음의 미모는 손색이 없었다. 영화 내에서 비중 있는 역할의 홍일점이라는 것은 황정음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영화 ‘바람’의 주인공을 맡았던 정우는 한 인터뷰를 통해 황정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던 황정음 덕분에 영화 ‘바람’이 홍보되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나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황정음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자연스럽게 영화가 주목받을 수 있었다.

>>매력발산의 정점을 찍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황정음은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어도 어떻게든 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 프로그램을 만나지 않았었다면 우리는 황정음의 매력을 너무 늦게 알았을지도 모른다. 황정음은 여자로서 그리고 한 남자의 연인으로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을 통해 마음껏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다.

황정음과 그의 연인 김용준은 연예계의 소문난 잉꼬 커플이었다. 하지만 언론의 노출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당시 황정음은 우결 출연 제의를 받고 몇 날 며칠을 고민했다. 가상 커플이 아닌 진짜 커플의 리얼 스토리였기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어렵게 성사된 황정음의 출연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지금껏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본 황정음의 모습은 실제 매력 지수의 반의반도 안 되는 것이었다. 우결이라는 리얼 프로그램은 황정음의 진짜 모습을 서슴없이 보여줬고 대중들은 배우가 아닌 황정음이라는 ‘사람’에 푹 빠져 버렸다.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보여주는 황정음의 무한 애교와 투정에 시청자들은 완전히 무장 해제되었다. 카메라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솔직하게 김용준을 대하는 황정음의 모습은 연예인이 아닌 그저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의 모습이었다.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온전히 표현하며 연애하는 황정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었다.


우결 출연 당시 황정음은 487원이 남아있는 통장 잔액을 공개하며 김용준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돈이 바닥났다며 귀여운 변명을 했지만 20대로서 마냥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결 출연으로 황정음의 통장 잔액은 몇 배로 불어났다. 우결을 통해 보여준 황정음의 모습에 많은 광고 담당자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CF 계약을 연속으로 체결하며 약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김용준이 직접 작사하고 황정음이 피처링한 우결 테마곡 ‘커플’이 발표되기도 했다. 그리고 ‘커플’의 수익금 전액을 전 세계의 기아 질병 문맹 퇴치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단체 JTS에 기부하기로 해 많은 연예계 커플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얻을 수 있었던 우결은 황정음의 연예계 생활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다. 황정음은 우결 마지막 방송에서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리며 우결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감사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결을 통해 황정음과 김용준은 나란히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일도 연애도 열심히 하는 똑순이 황정음


우결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고 지금은 그 어떤 커플보다도 아름다운 황정음과 김용준.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기에 때로는 결별설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그 어떤 커플보다도 예쁘고 굳건하게 사랑하고 있다.

김용준은 황정음에게 있어 가족이고 오래된 친구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보완하며 오랜 기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다. 이는 연예계 커플 뿐만 아니라 많은 커플들이 보고 배울 점이기도 하다.

황정음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이별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터득한 황정음만의 현명한 사랑법 덕분이기도 했다.

요즘 대세이기 때문에 남자 친구에게 좀 튕겨도 되지 않겠느냐는 MC의 질문에 황정음은 “사랑할 때 재고 계산하는 밀당을 하지 않는다”며 “좋은 만큼 표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당차게 대답했다.

황정음은 사랑 앞에서 누구보다도 솔직하다. 어떤 인터뷰에서건 남자 친구의 존재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사랑받는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가. “내 보물 1호는 남자친구다”라고 말하는 황정음의 모습은 그 어떤 여자보다도 행복해 보이고 아름답다.

>>황정음의 연기도, 인기도 ‘지붕뚫고 하이킥’


넝쿨째 복이 굴러들어 온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우결에서 귀여운 애교를 선보이는 황정음의 모습에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지붕뚫고 하이킥’ 김병욱 감독도 단번에 매료되었다. 그리하여 황정음은 대박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만나게 되었고 연기에도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황정음은 이 역할만을 기다려온 듯 연기했다. 발랄하고 잘 노는 여대생이지만 술만 먹으면 떡실신을 하고 명품 구두 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요즘 대학생들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리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황정음의 연기에 대한 칭찬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황정음이 맡은 장면과 역할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은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기 충분했다. 대사 한 줄 한 줄이 맛깔스러웠고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는 이전 작품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었다. 그 어떤 출연자의 에피소드 보다도 황정음의 에피소드는 신선했고 기억에 남았다.


대선배도 인정하는 연기였다. ‘지붕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는 황정음에 대해 연기할 때 한 번도 지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장에서 황정음의 에너지는 대단했고 그 의욕은 화면을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황정음이 탄생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화제가 된 것은 황정음의 발전된 연기력만이 아니었다. 시트콤에서 황정음이 들었던 가방, 입었던 옷과 착용했던 액세서리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황정은은 순식간에 ‘완판녀’로 등극했다. 황정음이 착용했다 하면 그 패션 아이템에 문의가 쇄도해 촬영 때마다 협찬 문의가 줄을 이었다.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2009 MBC 방송연예대상‘ TV부문 남녀부문 신인 연기상을 차지했다. 평생 한 번 밖에 받지 못한다는 신인상이었기에 더 뜻깊었고 무엇보다도 연기로서 인정받는 시점에 받은 상이었기에 그 어떤 상보다도 값진 상이었다.

>>황정음의 연기력, ‘자이언트’급으로 성장하다


이때부터였을까. 황정음의 작품 보는 눈이 비로소 넓어지기 시작했다. 황정음은 자신에게 딱 맞는 작품을 선택하고 소화해냄과 동시에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연기를 선보여 대중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 종영 이후 SBS ‘자이언트’로 정극에 도전했다. ‘자이언트’는 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1960~1970년대 서울 강남 지역 개발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황정음의 정극 연기에 대해 기대감이 많았던 동시에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또한 적지 않았다.

박진희, 주상욱, 박상민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하는 시대극이었기에 황정음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연기로서 모든 것을 보여줄 자신이 있었기에 당당히 도전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감 때문인지 황정음이 처음 등장하던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황정음은 차츰차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었다. 특히 검은색 투피스를 입고 이은아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열창했던 장면은 많은 이들이 꼽은 명장면이었다.

노래와 안무 지도를 하루만 받고도 훌륭하게 무대 연기를 해낸 황정음에게 역시 가수 출신이라 다르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겁탈 장면과 같은 어려운 장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황정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이는 분량의 증가로 이어졌다.


황정음의 열정은 선배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범수는 황정음의 눈물 연기를 특별 지도해주기도 했다. 아직 정극 연기가 서툰 탓에 계속해서 NG를 내자 이범수가 감정 몰입을 도와주며 눈물 연기를 유도해준 것이다.

배우 박상민은 감정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를 보여주며 연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자이언트’ 마지막 회에서 극 중 5년 만에 만난 오빠가 불구가 된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황정음을 위해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보여준 것이다.

이후 박상민은 드라마 ‘비밀’에서 황정음의 연기를 본 뒤 ‘자이언트’ 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자이언트’에서 황정음과 주상욱은 인상적인 케미를 이뤘다. 우주(민우-미주)커플의 달달한 장면에 잠 못 이루는 시청자들은 홈페이지에 그들의 분량을 더 늘려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들은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베스트 커플임을 증명했다.

>>스크린 첫 주연작으로 피판레이디까지


장르를 불문한 황정음의 도전은 계속됐다. 황정음은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에 출연하며 공포영화에 도전하며 연기 영역을 또 한 뼘 넓혔다. 김수로, 윤시윤 등과 함께한 이 영화는 명문 사립 고등학교 특별 수업시간에 벌어지는 연쇄 살인을 다룬 호러물로 황정음의 첫 영화 주연작이기도 했다.

큰 눈 때문에 겁이 많다는 소리도 많이 듣지만 사실 황정음은 공포영화 마니아다. 실제로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를 찍을 당시 공포 영화를 찍으면서도 무섭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여고괴담’과 ‘데스티네이션’을 좋아하며 ‘사탄의 인형’ 시리즈도 재미있게 봤다는 황정음이기에 팬으로서 또 한 번의 공포 영화 도전을 기다려 봐도 되지 않을까.

황정음은 영화 ‘고사’를 계기로 아시아 최대의 장르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홍보대사 ‘피판 레이디(Pifan lady)’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배두나, 하지원, 유진 등에 이어 영화제의 꽃인 피판레이디로 선정된 것은 배우로서 황정음의 위치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황정음은 피판레이디로 선정되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영화제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제를 찾은 관객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며 모범적인 피판레이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엔터테이너 황정음


다재다능한 황정음은 어떤 프로그램에서건 보석처럼 빛났다. 자신의 이름을 건 ‘황정음의 울트라 빠숑’에서는 황정음의 패션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는 리얼 프로그램을 통해 황정음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의상 디자인에 도전하며 그 재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도이’의 견습생으로 투입된 황정음은 다른 견습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프로그램의 흥미를 더했다. 이처럼 드라마 외의 리얼 프로그램을 통해 본 그녀의 일상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후쿠오카의 쇼핑 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황정음의 후쿠오카 투게더’에서는 능숙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모습과 함께 해상 스포츠의 요지 마리노아에서 요트를 타고 경치를 마음껏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황정음은 연예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옷을 판매하며 연이은 매출 대박 행진을 기록했고 쇼핑몰 대표이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완판 CEO’로서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기도 했다.

>>진화하는 연기를 보여주다 ‘내 마음이 들리니’


리얼 프로그램을 통해 본 황정음도 충분히 매력 있지만 역시 배우이기에, 황정음은 연기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MBC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도 황정음에 대한 호평은 계속에서 이어졌다. 바가지 머리에 메이크업을 최대한 배제한 황정음의 모습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기에 충분했다.

여배우로서 작품 내내 바가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등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예뻐 보이고 싶고 여배우라면 더더욱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정음은 ‘내 마음이 들리니’를 통해 마음먹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품에 임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 지능이 모자란 아버지를 홀로 모시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봉우리 역을 맡은 황정음은 한 컷 한 컷에 심혈을 기울였다. NG가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같은 장면을 다시 찍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 ‘내 마음이 들리니’는 인기를 끌게 되었고 순식간에 주말극 강자로 떠올랐다.

>>황정음의 ‘골든타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쯤 되면 황정음에게 작품 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황정음’이라는 운이 따른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하지 않을까. 황정음은 또 한 번의 대박 드라마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바로 어마어마한 대사 분량으로 배우들을 괴롭게 했던 의학드라마 MBC ‘골든타임’이다.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골든타임’은 황정음에게 평생 잊지 못할 작품 중 하나였다. 세중재단의 상속녀 강재인으로 분한 황정음은 당차고 똑 부러지는 모습의 의사로 완벽하게 빙의했다.

처음 접하는 길고 어려운 의학 용어에 소위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황정음은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연습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황정음은 의사로서, 이사장의 손녀로서 똑 부러지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재인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이전의 작품 ‘내 마음이 들리니’로 다져진 눈물 연기는 ‘골든타임’에서도 빛을 발했다. 강재인의 섬세한 감정선을 소화하는 황정음은 보란 듯이 그의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누구보다도 무던히 노력했다.

황정음은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골든타임‘ 출연 당시 PD에게 눈물이 쏙 빠지게 혼이 났던 경험을 전하며 자신의 부족한 연기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또한 이성민, 이선균 등 선배 연기자들이 치열하게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잠시 슬럼프에 빠져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그만의 긍정에너지로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며 다시 한 번 대본을 집어 들었다. 그 결과 ‘골든타임’은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로 등극했고 황정음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의 화장품을 150여 명의 스태프들에게 선물하며 이를 자축했다.

>>‘돈의 화신’에 등장한 연기의 화신 황정음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을 능가하는 뚱녀 분장을 한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SBS '돈의화신‘에서 복재인역을 맡은 황정음이 상위권에 랭킹되지 않을까. 황정음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복재인 역할을 위해 특수 분장을 감행했다.

워낙 마른 체질의 황정음이었기에 온몸에 비닐을 감고 석고를 바르는 고통을 견뎌야 했고 두꺼운 분장 옷을 입고 몇 시간을 연기해야 했다. 예쁜 외모를 완전히 가린 황정음의 뚱녀 분장은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황정음은 “분장하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는데다 오버 연기를 해도 귀엽게 보인다”며 또 한 번 긍정의 힘을 과시했다. 마지막 회에서 복재인은 요요 현상으로 인해 다시 뚱뚱해진 채로 결혼식을 올렸는데 황정음은 이마저 억지스러운 엔딩이 아니라서 더 좋다며 회상하기도 했다.

‘돈의 화신’은 황정음이 출연했던 ‘자이언트’의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가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에게 다시 한 번 여주인공의 자리를 준 것은 배우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확고하다는 증거였다.

>>연기의 끝을 보여준 ‘비밀’


수많은 작품이 황정음을 거쳐 갔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은 작품은 뭐니 뭐니 해도 얼마 전 종영한 KBS '비밀‘이 아닐까. 처음 ’비밀‘의 대본을 받아들였을 때 황정음은 운명처럼 이 작품에 끌렸다.

슬픔과 진지함 그리고 박진감이 공존하는 ‘비밀’의 대본을 받은 황정음은 주저 없이 감독에게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고 황정음은 온전히 강유정이라는 옷을 입고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안겼다. 이제 대중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철저히 버림받고 배신당한 이후 복수하는 여주인공 강유정 역할에 황정음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다.

드라마 ‘비밀’ 속에 황정음의 명품 연기가 빛나는 장면은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강남길이 숨을 거둘 때 가슴 절절했던 오열 장면, 섬뜩하리만치 무서웠던 눈빛으로 복수를 다짐했던 장면, 아들과의 생이별에 몸부림쳤던 장면 등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또한 가을 추위가 상당했던 날,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살수차 아래서 물에 흠뻑 젖은 채 퍼붓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열연하는 황정음의 모습은 감독과 스태프, 그리고 동료 배우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한 열정이었다.

‘비밀’의 첫 방송 시청률은 그다지 높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황정음도, ‘비밀’을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시청률보다는 작품의 완성도에 더 신경을 쏟았다. 그 결과 ‘조토커’, ‘10분 드라마’ 등의 숱한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수목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드라마 ‘비밀’ 종영 이후 황정음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을 위해 필리핀 여행을 선물하는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좋은 작품을 위해 밤낮으로 애쓴 스태프들을 위한 황정음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었다.

>>꿈꿔오던 최우수상 수상, 이젠 대상을 바라볼 때


황정음은 신인상, 인기상 등을 휩쓴 이후 어찌 된 일인지 최우수상의 운은 막혀 있는 것 같다고 한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적 있다. 하지만 드라마 ‘비밀’에서 황정음은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며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황정음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트로피를 안고 수상 소감을 내뱉는 순간순간이 황정음에게는 감동이었다. 황정음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연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진중하면서도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황정음의 최우수상 수상은 그 어떤 배우의 수상보다도 의미가 남다르다. 연기에 대한 비난을 딛고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황정음은 이제 연기에 대해 그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는 리얼 ‘연기파 배우’가 된 것이다. 연기로 칭찬받은 게 처음이라 더 의미 있는 상인 것 같다는 황정음의 수상 소감에는 그간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황정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 오로지 그 덕분이었다. 대본을 보는 것처럼 공부했다면 학생 때 전교 1등을 했을 것이라는 황정음의 말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연기하는 건 재미있으면서도 어렵고 두려워요. 하지만 그래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조금 편하게 했다 싶으면 다음 작품에서 분명히 한계가 오더라구요. 배우가 연기한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황정음은 브라운관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빛내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 정도의 감탄도 이제는 모자랄 지경이다. 드라마 ‘비밀’에서 실감 나는 출산 연기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며 연습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황정음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영원히 지지 않는 CF퀸, 황정음


황정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그 어떤 곳보다도 CF 시장에서의 반응이 빨랐다. 우결을 기점으로 황정음을 모델로 영입하려는 수많은 브랜드들의 경쟁은 과열되었다. 그 덕분에 다소 충격적이었던 황정음의 통장잔액 487원은 순식간에 수억 원대로 불어났다.

세븐몽키스 커피, 한국 야쿠르트, 일품해물라면, 국순당 생막걸리 등의 식품 광고는 물론 헤지스, 하이마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TV만 켰다 하면 황정음이 등장했다. 모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톱스타들을 뒤로하고 황정음은 당당히 CF퀸으로 떠올랐다.

여자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 하고 광고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도 기용되어 황정음의 주가는 끊임없이 상승했다. 투명하리만치 고운 피부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진 황정음이 등장한 화장품 광고는 여성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황정음의 통통 튀는 매력은 광고 속에서도 가감 없이 발휘되었다. 광고 시안을 200% 살려내는 황정음의 코믹 연기에 시청자들을 홀릭되었다. 드라마, 예능, 영화에 이어 CF까지 가히 ‘황정음 전성시대’였다.

>>마음도 얼굴처럼 예쁜 배우 황정음


CF퀸의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그만큼 깨끗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황정음은 이러한 이미지로 CF 뿐만 아니라 각종 홍보대사로도 선정되었다. 특히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홍보대사직에 황정음은 0순위 꼽히는 후보였다.

황정음은 KBS ‘1004 천사데이 특집 생방송 80일간의 약속, 나누면 천사가 됩니다’의 홍보대사로 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의료비 모금 지원 단체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의 홍보대사로서 난치병, 희귀질환 등으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도 했다.

또한 황정음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홍보대사로서 나눔과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굿피플의 국내외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자선 행사에 참여하며 지구촌 소외 이웃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황정음의 차기작이라 더욱 기대되는 ‘돼지 같은 여자’


황정음은 차기작으로 영화 ‘돼지 같은 여자’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한 때 갈치잡이로 유명했으나 어획수확량의 급감으로 주민들이 떠난 황량한 마을에 남은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 분)을 두고 세 처녀가 신경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황정음은 돼지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어촌 처녀 재화 역으로 출연해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을 연출한 장문일 감독과 2013년 한 해를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낸 배우 황정음의 만남에 영화팬들의 기대감 또한 끝없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황정음 하나면 된다! 황정음 불패


황정음은 ‘흥행보증 수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백만 불짜리 배우다. 그가 출연하는 작품은 신기하리만치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캐릭터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황정음에게 신기라도 있는 것일까. 하지만 뜻밖에 그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했다.

황정음이 작품을 고를 때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너무 따지지 않는 것’이었다. 보통 끌리는 제목을 먼저 보고 감독과 작가를 믿고 작품을 시작한다. 캐릭터에 끌리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계산은 차치하고 최종적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황정음은 하나의 장르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로맨틱 코미디, 공포 영화, 격정 멜로 등의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늘 즐겁게 했다. 처음 황정음이 연기에 도전했을 때 지금의 성과를 예상이나 할 수 있었는가.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는 황정음이라는 배우에게 고마울 지경이다. 배우로서 황정음은 딱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황정음 불패’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천상 배우’ 황정음의 앞으로를 행보를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MBC ‘섹션연예통신’, ‘뉴스데스크’, ‘에덴의 동쪽’, ‘우리 결혼했어요’, ‘지붕뚫고 하이킥’,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 화신’ 캡처, KBS ‘스타인생극장’, ‘비밀’, ‘연기대상’ 캡처, 영화 ‘고사’, ‘바람’ 스틸컷, SBS ‘루루공주’, ‘사랑하는 사람아’, ‘자이언트’ 스틸컷, 채널 CGV ‘리틀맘 스캔들’ 스틸컷, 김용준 블로그, 황정음 블로그, 황정음 미니홈피, 뉴트로지나 CF 캡처, 하이마트 CF 캡처, 일품팔도해물라면 CF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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