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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사 김효석대표 취업칼럼] 지금은 자기P.R의 시대 “이력서는 광고다”

입력 2014-08-06 21:14:59 | 수정 2014-08-06 21: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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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과 권리금이 있어야 장사를 하듯이 취업도 이제 밑천이 필요한 시대다.

대학 졸업장만으로 취업을 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좋은 직장을 가지려면 남다른 스펙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어학연수는 유행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각종 자격증에 봉사활동까지 그리고 입사 전 인턴 경력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취업준비를 철저하게 하였다고 해도 회사에 입사할 때 꼭 제출해야하는 이력서, 즉 서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면접은커녕 지금까지 쌓아왔던 노력들이 하루아침에 헛수고가 되어버리고 만다. 내가 경험했던 쇼호스트란 직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상품을 판매하는 독특하고 참신한 마케팅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그 물건을 잘 구매하려 들지 않는다. 다시 말해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잘 팔려면 그것을 판매할 수 있는 스킬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취업준비생을 좋은 물건에 비유한다면 마케팅 전략은 취업 준비생들의 이력서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대기업 면접에 수석으로 입사하였고 그 경력으로 인사담당자로 활동하였다.

그 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에 합격하였으며 이후 쇼호스트를 거쳐 현재는 쇼호스트를 양성하는 아카데미와 스피치전문 학원을 운영하며 방송인 양성은 물론 면접과 자기P.R등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스피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방송인이 되고 싶거나 혹은 직장의 채용을 원하는 사람들을 교육해 합격 시키면서 느낀 점은 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근사한 상품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란 것이다.

학생들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오는 것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가진 장점을 나열하는 상품기술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눈을 한순간에 잡아야 하는 길거리 광고판 같은 것이다.

각 회사의 인사 담당자는 보통 하루에 수백 수천의 이력서를 보게 된다. 그런 그들에게 이력서란 처리해야하는 업무의 일환인 한 장의 서류에 불과하다. 많은 양의 이력서를 살펴야 하다 보니 그들이 이력서를 보는 시간은 길어야 몇 초 남짓한 시간이다.

우리가 길을 걷다 스치는 광고판보다도 많은 숫자다. 그런 그들의 눈을 한눈에 사로잡는 방법은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력서에 들어가는 사진이다. 실물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시 되는 것은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잘 나온 사진이다.

외모가 뛰어나다면 당연히 사진이 잘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성형을 통해 외모를 변화시키라거나 포토샵을 이용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표정에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이 말인즉슨 사진을 찍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콘셉트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서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내내 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평소 사진을 많이 찍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요즘 흔히 많이들 찍는 셀카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볼에 바람을 넣거나 얼짱 각도로 눈을 치켜뜨거나 입을 동그랗게 모으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력서 사진을 셀카 찍듯 찍으면 치명적인 단점이 된다. 바른 자세에서 정면의 카메라를 보고 나는 어떤 사람이며 당신에게 이런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는다.

사람은 20여개의 안면근육으로부터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고 눈동자 동공의 크기와 변화로 많은 메시지를 상대에게 전달한다. 지나친 포토샵은 이런 미세한 표정과 눈빛을 기계적이거나 일률적으로 획일화시킨다. 포토샵은 피부를 환하고 깨끗하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의 학원에서는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표정을 훈련시킨다. 가끔 성형을 무리하게 한 친구들을 가르칠 때는 표정의 변화가 없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표정은 그 사람의 삶과 과거, 미래를 볼 수 있는 척도이다. ‘밝은 미소와 확신이 있는 눈빛 먼저 말을 걸 것 같은 입술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준다.

물론 예쁘고 잘생긴 외모가 보통 호감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일에는 소홀하고 대인관계에만 관심을 갖고 의지할 것 같은 편견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인사 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책임감 있는 이미지의 사람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부터 라도 하루에 10분이라도 거울을 보며 표정연습을 하도록 해보자.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이야기 하자. “넌 할 수 있어”, “넌 참 맑은 친구야”, “넌 책임감도 강하지” “참 행복한 하루야” 얼굴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표정은 살아가며 만드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조직은 잘생긴 사람보단 믿을만한, 즉 신뢰감을 주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명심 하자. 표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여러분의 취업성공과 밝은 나날을 기원한다.

면접 스피치와 다양한 화술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다면 오는 8월 14일 목요일 8시20분 방영 예정인 KBS2TV 아침마당 ‘김효석편’을 꼭 시청하길 바란다.
(사진제공: 김효석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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