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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언니 믿지? 24] 올 여름 수딩젤 대세 '대나무' 모았다

입력 2015-06-28 17:11:45 | 수정 2015-06-28 1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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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소비정보가 넘쳐난다. 한경닷컴은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매주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 난 여기자들의 솔직한 제품 평가기를 싣는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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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딩젤' 시장에서 최근 대나무가 주목받고 있다. 알로에에 식상한 소비자를 위해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각 화장품 브랜드들이 대나무 수딩젤 출시에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언니 믿지'에선 신제품 대나무 수딩젤 4종을 사용해 봤다. 해당 제품은 비욘드의 '제주 대나무 수딩젤', 듀이트리의 '대나무 97% 수딩젤', 토니모리의 '순수에코 대나무 시원한 물 수딩젤', 더샘의 '프레쉬 뱀부 수딩젤'이다.

구입 의사를 책정한 별점 평균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듀이트리 제품이었다. 별점 평균이 3개 반을 기록했다.

보습력이 가장 좋고 순한 제품이란 평가가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대나무 97% 수딩젤은 투명한 젤 제형으로 다른 비교군 제품보다 되직하다. 풀 향기를 연상시키는 향이 나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인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

수딩젤 마니아 김근희 기자는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며 별점 4개를 매겼다. 김 기자는 냉장고에 보관한 제품을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사용해봤다. 김 기자는 "듀이트리 제품은 마르고 나서도 얼굴을 피부를 만지면 보드랍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민감성 피부인 박희진 기자는 "발랐을 때 순하고 시원한 느낌이 좋았다"며 "일반 수딩젤에 기대할 수 없던 보습력을 가진 제품이지만 흡수력은 다소 더디다"고 평가했다. 다만 별다른 피부진정 효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불편한 용기는 단점으로 꼽혔다. 대나무 마디에서 착안한 용기의 굴곡 때문에 짜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토니모리와 더샘의 대나무 수딩젤의 경우 유사한 용기와 제품 콘셉트, 출시 시기 때문에 미투(me too) 제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용기는 어땠을까.

토니모리와 더샘 제품은 모두 무난한 수딩젤이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향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면서 별점 평균은 토니모리 제품이 더샘은 근소한 차로 앞섰다. 두 제품 모두 청량한 풀냄새를 연상시키는 향이 나지만 토니모리 제품이 향이 약해 부담감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토니모리 제품의 별점 평균은 3개와 4분의 1을 기록했다. 사용한 제품 중 가장 묽은 젤 제형으로 보습력은 중간 수준이었다. 흡수력은 4개 제품 중 하위권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희진 기자는 "피부 진정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제품으로 수딩젤의 제 역할은 했다고 본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끈적임은 사라지지만 제품이 흡수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아쉽다"고 말했다.

더샘의 프레쉬 뱀부 수딩 젤의 경우 보습력·흡수력 측면에서는 토니모리 제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이 마음에 들 경우 종합적으로 사용하기는 더샘 제품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근희 기자는 "흡수가 가장 빠르고 마른 후 느낌도 산뜻해 만족스러웠다"면서도 "인공적인 화장품향이 강한 편이어서 구입 시 망설이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권민경 기자는 "평가해본 제품 중 향이 가장 좋아 향에 가중치를 높게 둔다면 만족도가 높을 제품"이라며 "흡수되면서 시원한 느낌이 꽤 강해 피서철 사용하기 좋겠다"고 진단했다.

비욘드의 제주 대나무 수딩젤은 향과 흡수력 측면에서 점수가 밀렸다. 별점 평균은 2개 반으로 집계됐다.

알로에젤을 연상시키는 오이와 같은 향기가 강해 대나무 수딩젤이란 인상이 약했다고 기자들은 입을 모았다. 보습력은 좋은 편이지만 대신 흡수가 더딘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박희진 기자는 "다른 제품보다 피부결이 정돈되고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강했다"면서 별점 3개를 매겼다. 그는 "넓적한 용기라 사용하기 편했다"고 호평했다.

김근희 기자는 "흡수가 잘 안돼 미끈거린다"며 "알로에 수딩젤과 유사한 향 때문에 알로에 수딩젤을 좋아하는 사람이 쓰기에는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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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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