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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차승원-김재원, 명 파병 놓고 팽팽한 기 싸움

입력 2015-06-30 10:50:00 | 수정 2015-06-30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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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해' 차승원과 김재원, 이연희가 한 핏줄이지만, 명의 파병 요구에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조선의 역사를 운명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스펙터클한 전개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수도권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동시간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화정'은 월화 드라마 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굳건히 하며 파죽지세의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3회에서는 명의 파병 요구를 놓고 자신의 야욕을 드러낸 능양군(김재원 분)과 조선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쓰다 결국 파병을 윤허하게 되는 광해(차승원 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광해는 명의 파병 요구를 거부하며 화기도감을 적극적으로 키워왔지만, 주선(조성하 분)이 건넨 땅 문서를 받고 파병 찬성 분위기를 조성한 이이첨(정웅인 분)에 의해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능양군은 석고대죄와 지부상소까지 펼치며 명이 조선을 침략할 것이라고 소리쳐 백성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광해를 압박한다. 능양군은 자신의 동생 능창군이 억울하게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광해를 몰아세우며 피해자처럼 행세하고, 왕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한 맺힌 사욕을 어좌를 향한 야심으로 불태운다.



결국 광해는 능양군에게 분노하고, 이에 능양군는 "역심이라도 품었다는 겁니까. 그럼 저를 봐주고 계시는 겁니까"라고 뻔뻔하게 말한다. 이에 광해는 "그래. 너를 봐 주고 있다. 오늘도 널 놓아줄 것이다. 왜냐하면 니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도발한다. 광해는 능양군이 어좌를 향한 사욕 때문에 조선이 명과 대화할 여지를 없애버렸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한다.



조선을 독립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광해의 마음과 달리, 주선과 능양군의 계략에 의해 백성들은 크게 동요하며 거화(횃불시위)를 벌인다. 화기도감의 장인들마저 파병을 하게 되면 전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정명(이연희 분)을 통해 광해에게 전한다. 결국 광해는 아버지 선조와 다른 왕이 되고자 했던 마음을 접고 눈물을 흘리며 파병을 윤허한다. 광해를 보며 정명은 "오늘의 결정을 패배로 여기지 말아주소서"라며 안타까워한다.



주선의 계략에 의해 능양군의 주변에는 거짓말처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정명은 그런 능양군에게 "조선말부터 제대로 배워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정명은 화기도감 장인의 신분으로 파병 참가를 결정하고, 이에 "나를 용서하는 것이냐"고 묻는 광해를 향해 "이해해보려 합니다. 어좌의 무게를 이해해보려 합니다"라며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나라를 위해 연대할 것임을 내비친다. 정명은 자신을 만류하는 어머니 인목대비(신은정 분)에게도 "자신의 자리에서 이 순간 해야 할 일을 하는 그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공주가 아닌 백성으로서 조선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결국 광해의 이복아우 정원군의 맏아들인 능양군과 광해의 배다른 동생인 정명은 한 핏줄이지만 각기 다른 마음으로 명의 파병 요구를 받아들인 셈이다. 세 사람의 나라를 생각하는 각기 다른 모습은 비장한 기운과 함께 치열한 긴장감을 연출해냈다. 능양군 역의 김재원은 뻔뻔한 웃음을 보이며 사람들을 대하는 능글능글한 연기부터, 광해의 도발에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악독한 눈빛까지 팔색조 연기력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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