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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하루만에 주식 평가액 1조4600억 '증발'

입력 2015-07-07 16:12:42 | 수정 2015-07-07 16: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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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주 급락…서경배 회장 지분 평가액 1조4599억 증발

화장품주들이 급락하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하루 만에 1조4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7일 전날보다 10.07%(4만3000원) 급락한 3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때 13% 넘게 밀렸던 주가는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우선주인 아모레퍼시픽우(-8.01%)도 크게 하락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도 13.49%(2만6500원) 급락한 17만원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아모레G우(-11.26%)도 하락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서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크게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0조6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1조4599억원이 증발하면서 총 지분가치가 1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화장품주들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풀이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고 풀이했다. 중국 현지의 사업은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선 6월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수급상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휴가철인 7월로 접어들면서 메르스로 인한 면세점 등 국내 채널에서의 실적 변화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387억원, 184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을 15%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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