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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언니 믿지? 26] 더위에 떨어진 입맛 살리는 '비빔면'

입력 2015-07-12 15:12:32 | 수정 2015-07-12 1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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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소비정보가 넘쳐난다. 한경닷컴은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매주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 난 여기자들의 솔직한 제품 평가기를 싣는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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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비빔면은 여름의 힐링푸드다. 무더위 속 가라앉는 기분만큼 입맛이 떨어질 때는 달짝지근하고 칼칼한 비빔면이 즉효약이다.

12일 '언니 믿지'에선 비빔면 성수기를 맞아 주요 라면회사의 비빔면 제품을 모았다. 여기자들이 먹어본 제품은 팔도의 '팔도 비빔면', 농심의 '찰비빔면', 오뚜기의 '메밀비빔면'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이다.

구매의사를 책정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이 가장 높은 제품은 '전통의 강자' 팔도 비빔면이었다. 별점 평균이 4개를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가장 먼저 비빔면을 선보인 팔도는 비빔면 시장 점유율 65%에 이르는 '절대강자'다.

대표 제품인 팔도 비빔면의 새콤달콤한 양념장은 끝맛이 매콤해 개운한 느낌을 준다. 미미하게 김가루가 섞여 있지만 눈에 띄는 편은 아니다. 면은 라면과 쫄면의 중간 식감으로 탄력있고 부드럽다.

권민경 기자는 "'첫사랑의 추억'과 같이 처음 맛본 팔도 비빔면이 비빔면 맛의 기준이 돼 버렸다"면서 "면발이 꼬들거리면서도 고무줄 같지 않은 부드러움을 갖춰 다른 제품과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강한 맛을 좋아하는 박희진 기자는 "단맛과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는데 의외로 양념맛이 강하지는 않았다"며 "처음에는 심심하다고 느꼈지만 한 개를 먹다보니 덜 질리는 맛이어서 비빔면의 표준이라고 할 만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팔도 비빔면의 뒤를 이은 제품은 오뚜기의 메밀비빔면, 농심의 찰비빔면이었다. 오뚜기 제품은 별점 평균 3개, 농심 제품은 2개와 4분의 3을 기록했다.

오뚜기의 메밀비빔면은 메밀을 함유한 면과 별도로 첨부된 김 및 참깨 고명이 특징이다. 소스는 단맛보다는 매운맛이 강조돼 끝맛이 알싸하다. 면은 메밀향이 나고 식감도 다른 제품보다 다소 질긴 편이다. 대신 빨리 불어 식감을 오래 즐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권민경 기자는 "비빔면치고는 유치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양념맛이 장점"이라며 별점 4개를 쾌척했다. 그는 "새콤달콤한 소스에 참깨 고명을 뿌리면 양념맛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며 "얇으면서도 꼬들거리는 면발은 다소 빨리 불어 급하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는 "메밀향이 좋았지만 면발의 탄력이 다른 제품보다 떨어져 아쉬웠다"며 "색깔이 어둡고 고명이 따로 들어있어 시각적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농심의 찰비빔면은 고소한 맛이 강조된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단맛보다 새콤한 맛이 두드러지고 매콤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면발은 4개 제품 중 가장 라면에 가까운 느낌이란 의견이 많아 호불호가 다소 갈렸다. 시각적으로는 양념장과 함께 비벼놓고 나니 색이 다른 제품보다 옅어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희진 기자는 "양념장에서 흔히 'MSG맛'이라고 부르는 라면스프맛이 돌아 아쉽다"며 "면의 두께가 얇고 탱글거려 만족스럽지만 쫀득한 면발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은 맵고 신맛이 강조돼 팔도 비빔면과는 다른 맛을 추구한 제품이란 평가가 많았다. 면의 색은 살짝 주황빛이 돌아 양념장과 비벼놓으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다만 별점 평균은 2개 반에 그쳤다.

권민경 기자는 "면이 다른 제품보다 굵고 쫄면처럼 탄력있고 쫀쫀한 편"이라며 "씹는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선호하겠지만 팔도 비빔면보다는 확실히 매워서 호불호가 갈릴 듯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근희 기자는 "맵고 신맛이 강해서 단맛이 강한 다른 비빔면과는 좀 달랐는데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 감점 요인"이라며 별점 2개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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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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