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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안오면 가면 되지…K뷰티 중화권 해외출점 '박차'

입력 2015-07-15 14:49:58 | 수정 2015-07-15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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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화장품 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일부 타격을 입은 가운데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화장품 업계에 다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화장품 브랜드 문샷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이날 문샷은 싱가포르 세포라(11개점)와 말레이시아 세포라(14개점) 등 총 25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샷은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0월 화장품 생산업체 코스온과 제휴를 맺고 론칭한 브랜드다. 이에 문샷은 론칭 9개월 만에 세포라를 통해 해외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세포라는 명품그룹 '루이비통모헤네시(LVMH)' 산하의 화장품 편집숍으로 세계 29개국에서 19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문샷은 오는 13일 글로벌 및 중국 이커머스 홈페이지를 열고 중화권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코스온의 홍콩 자회사 코드코스메를 인수하며 문샷의 중국 진출 채비를 마친 바 있다.

문샷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국 세포라에 추가적으로 입점해 중화권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화권에 진출한 로드숍 브랜드들도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초 중국 베이징 베이징남역에 두 번째 테스트 매장을 냈다.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본격 확대하기 전 시험대를 늘린 것이다.

새 매장은 약 100㎡(30평) 규모로 고속철과 지하철이 연결된 베이징남역 안에 입점한 유일한 화장품 매장이어서 현지 소비자 노출에 최적화된 입지라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베이징중앙역에 이어 테스트 매장을 늘려 향후 중국 사업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홍콩 시장에 재도전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DKSH 홍콩 법인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홍콩 내 미샤 운영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했다. DKSH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세계 35개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이다.

DKSH는 홍콩 드러그스토어와 면세점을 중심으로 미샤 제품을 유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달 30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 소재 면세점 두 곳에 미샤 매장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7월 안으로 홍콩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매닝스 매장 200여 개에 미샤를 입점시키고, 내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입점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앞서 미샤는 2004년 현지 회사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홍콩에 진출, 20개의 매장을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현지 사업체가 파산하면서 홍콩 매장이 갑자기 폐점하는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국내 메르스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서울 명동 지역을 비롯한 주요 상권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입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우려로 인한 중국인 단체 여행객의 예약 취소를 감안하면 명동 지역 화장품 지점들의 매출 타격은 7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대목인 8월에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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