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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2분기 메르스 타격 크지 않았다…최대 실적 경신(상보)

입력 2015-07-24 17:22:33 | 수정 2015-07-24 17: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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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분기 매출·영업익 최대치 경신
메르스 여파 불구 화장품 성장세 지속·생활용품과 음료 선전


LG생활건강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화장품 사업에서 메르스 영향이 나타났지만 성장 기조가 이어졌고,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선전한 덕이다. 상반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110억원, 1680억원을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8% 성장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3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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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메르스 우려로 낮아진 증권가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2761억원, 1522억원을 기록했다.

5월 말부터 메르스로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포트폴리오와 위기관리 경영으로 실적 성장 추세를 달성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화장품이 이끄는 이익 성장 기조가 지속됐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50.9% 급증한 9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8.3% 뛴 5957억원을 기록했다. 프레스티지 브랜드 '후', '숨', '빌리프' 등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이 142% 고성장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모발 관리 브랜드의 활약으로 영업이익(387억원)이 27.4% 늘었다. 음료 사업은 탄산수 '씨그램' 등이 분발해 영업이익이 22.0%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 38.7%씩 늘어난 2조6130억원, 34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최근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웃돈 양호한 성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2분기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면서도 "인기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K뷰티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이 입증됐고,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깜짝실적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중국인 수요가 유입됐고, 음료 사업은 자동화설비 등의 요인이 작용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메르스 여파가 3분기에도 불가피하겠지만 탄탄한 브랜드력을 갖춘 K뷰티 기업이라면 실적에 입는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 여파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면서도 "4분기에 관광객 유입이 회복된다면 연간 전망은 변화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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