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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매설' 증거 대라는 北 "군사적 결판 보자"

입력 2015-08-15 00:41:27 | 수정 2016-10-27 22: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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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매설 증명' 동영상 요구 적반하장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폭발 사건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사건이 일어난 지 10일, 우리 군이 원인을 북한으로 지목한 지 4일 만이다.

14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은 DMZ 지뢰 매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군이 'DMZ 지뢰 매설'이 북한 소행이라며 근거로 제시한 송진 냄새, 목함지뢰 부품 발견 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또한 "남조선 괴뢰들은 제 집안에서 불상사가 터지면 무턱대고 우리를 걸고드는 악습으로 체질화되어 있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과 '무인기 발견' 등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

이어 "DMZ 지뢰 매설·폭발 사건은 박근혜 일당이 현 북남관계의 긴장상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키며 반공화국삐라 살포와 같은 동족대결을 합리화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해보려고 획책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방지역을 관할하는 북한군 전선연합부대들도 이날 공개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대북전단 살포가 '전쟁도발행위'라며 "불바다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대남 공세에 나섰다.

이어 북한은 우리 측에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DMZ 지뢰 매설·폭발 사건과 무관하다"며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고 위협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DMZ 지뢰 매설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며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또다시 도발을 자행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냈다.

합참은 "북한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며 "우리가 이미 천명한 '혹독한 대가'를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남북이 'DMZ 지뢰 매설·폭발 사건'을 두고 서로 경고와 위협을 가하는 데다 오는 17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진행되면서 향후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내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있고,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를 발사하고,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등이 이어지면 남북관계의 긴장도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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