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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英 본사 상대로 국제소송…"4년 동안 책임있는 사과와 대책 이뤄지지 않아"

입력 2015-09-02 02:45:17 | 수정 2015-09-02 02: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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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원인으로 지목된 제품을 제조한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상대로 국제소송을 제기한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가족모임은 1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의 제품 제조·판매사인 영국 레킷벤키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는 향균제 데톨, 세정제 이지오프뱅, 세탁표백제 옥시크린 등 세제, 방향제, 위생용품을 만드는 다국적 기업이자 영국 10대 기업으로 전세계 200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소송에 참여키로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제조사들의 책임있는 사과와 대책이 사건 발생 4년이 지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를 죽이고 다치게 한 다국적 기업의 본사에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제소송을 결정한 피해자들은 사망자 6명, 치료 중인 환자 5명 등 모두 11명이다. 피해자 11명은 어린이 3명, 산모 3명, 성인 5명이고 이 중 3명은 한 가족이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 530명 중 76%인 403명이, 사망자 142명 중 70%인 100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역학조사와 동물실험 등을 통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폐질환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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