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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일 없는 야구'에…팬들은 "내년도 없을라"

입력 2015-09-12 00:28:57 | 수정 2016-10-27 2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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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기사 이미지 보기

김민우. 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투수 보직파괴·파격운용 모두 자충수로
야신, 총력전 선언했지만 일정 가시밭길
와일드카드·'김성근 리더십' 모두 위기


'가을 냄새 어디서 나긴 나는데….'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열린 SK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8위로 주저앉았다. 한화는 1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회부터 대거 실점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 대 9로 패했다.

한화는 올 시즌 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시즌 막판 5위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나며 가을야구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갈 길 바쁜 한화에게 SK전 연패가 더욱 뼈아픈 이유다. 한화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 투타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날 경기까지 4연패 중이다.

반대로 가을 냄새를 맡은 SK는 한화를 제물 삼아 5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특히 불펜싸움에서 한화를 완전히 압도했다. 불펜은 한화의 아픈 구석이기도 하다.

○선발·불펜 파격 운용 실패에 '혹사 논란'만 재점화

이 기간 한화는 파격적인 투수 운용으로 여러차례 승부수를 날렸지만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8일 경기에선 힘이 떨어진 로저스를 9회까지 끌고가다 뼈아픈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고, 필승조인 박정진과 권혁의 실점으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9일은 더욱 파격적이었다. 3연투 후 하루를 쉬고 선발로 117구를 던졌던 송창식이 사흘 만에 선발로 등판했던 것. 결국 송창식은 1이닝 만에 3실점을 하고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경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날 구원등판했던 김민우가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4일점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 된 것이다. 송창식은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또' 등판했다.

이 과정에서 박정진, 권혁의 부진과 송창식, 김민우의 기용을 두고 김성근 감독을 겨냥한 혹사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또한 야수 기용 문제에 대해서도 한화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상황.

김성근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하며 '내일 없는 야구'를 표방했지만 "이대로는 내년도 없는 야구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한 구원투수들이 내년에도 버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시즌 초만 해도 '야신 리더십'에 들떴던 한화의 분위기와는 분명 상반된 모양새다.

○8년 만의 가을야구는 안갯속

한화는 남은 일정도 가시밭길이다. 주말 롯데 자이언츠 원정 2연전 이후 엔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롯데와 KIA는 한화와 1.5게임차. 한화에겐 가을야구의 운명이 걸린 일전이다. 한화는 롯데와 시즌전적 7승 7패로 박빙이지만 KIA엔 6승 8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다.

한화가 롯데, KIA와의 경기에서 '반타작'도 하지 못한다면 가을 기상예보는 더욱 어두워진다. 이달 말까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까지 강팀들을 차례로 만나기 때문이다.

사실상 4강을 확정지은 팀들을 시즌 막바지 연달아 만나는 것을 두고 '한화가 가을야구 체험을 하는 것 아니냐'는 '웃픈' 농담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야심차게 '꼴찌의 반란'을 노리던 한화 이글스, 그리고 '야신' 김성근 감독에게 위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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