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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만기-제리장모, 티격태격 '장사케미' 활활

입력 2015-09-15 08:47:00 | 수정 2015-09-15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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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된 천하장사 이만기와 그의 제리장모 최위득 여사가 함께한 ‘힐링캠프-500인’이 진가를 드러내며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 시청률이 상승했다. ‘톰 사위’ 이만기는 제리장모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쩔쩔 매면서도, 한편으로는 최위득 여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위득 여사는 장모의 내공을 발휘하며 500인의 MC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등 삶의 지혜를 전수하며 여타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힐링캠프’ 201회는 웃음과 감동을 안긴 메인 토커 이만기와 최위득 여사의 진솔한 입담에 힘 입어 수도권 기준 5.0%, 전국 기준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기준으로는 동 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201회에는 ‘씨름판의 황제’로 최초의 천하장사, 장사 타이틀만 47회를 획득한 이만기가 메인 토커로 초청돼 장모 최위득 여사와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위캠프로 진행된 이날 이만기는 홀로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지만, 이내 제리장모의 등장으로 본연의 ‘톰 사위’로 변신해 큰 웃음을 줬다.



이만기는 갑작스러운 제리장모의 등장에 “좀 그라지 마이소 좀. 지난 번에도 그랬샀드만 어머니. 와 그랬샀노. 자꾸. 진짜 말도 안 하고”라며 ‘앵그리 만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제리장모는 이만기의 버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이 스방 보고 싶어서”라며 애교 아닌 애교로 장사 사위 이만기를 들었다 놨다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만기는 제리장모의 모습에 꼭 끌어 안았고, 훈훈한 사위와 장모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만기는 툭툭 내뱉는 말 속에 진심을 내보였다. 이만기는 “아니 오늘 아침에 이야기를 좀 하던가 안하고”라고 말했고, 이에 제리장모는 “얘기하면 못 오게 할 거 아니가. 그냥 보고 싶어서 왔지. 내 뭐 타고 왔는지 뭐 하러 묻노”라며 티격태격했다. 넙죽 자리에서 큰 절을 한 김제동은 이만기께 “팔굽혀펴기라도 보여드리지 않고 뭐하냐? 힘이 아주 세다’라고 타박했고, 이에 제리장모는 “원래 장군 아닙니까”라며 사위를 추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CF를 찍게 된 톰과 제리 같은 장모와 사위의 출연료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콩트 같은 모습들이 펼쳐졌고, 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계속되는 공방전 속에서 빛난 메시지들이 있었기 때문. 제리장모는 이만기의 다정다감하지 못한 성격에 대해서도 불만 아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장모와 사위라는 단어에 얽매어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만기는 제리장모의 소원에 아내에게 영상편지까지 보내게 됐다. 이만기는 “어무이가 좀 살갑게 하라고 하는데 어무이 앞에서 더 살갑게 전화도 하고 좀 그렇게 부드럽게 해줄게. 됐죠. 어무이”라고 했다. 그러나 제리장모는 단호히 “그래 해가 안 된다”라고 말하며 코치를 했다. 이에 이만기는 다시 영상편지를 보냈고 “애정 어린 표현으로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럴게. 민준 엄마 사랑해”라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제리장모의 얼굴에도 미소가 감돌았다.



제리장모와 톰사위는 한 팀으로 케미를 활활 불태우기도 했다. 바로 MC들의 질문 퍼레이드에 그 동안의 세월이 담긴 조언을 남긴 것. 결혼한 지 100일을 앞두고 있는 남편인 MC 정지훈은 결혼 후 잔소리가 많아진 아내로 인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김제동은 이만기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편입니까”라고 물었고, 이만기는 “잔소리가 많이 없는 편이죠. 왜냐하면 잔소리를 듣는다는 건 그만큼 실수를 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말에 MC 정지훈은 “난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아내는 그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만기는 “그러니까 고집을 피우려면 버릇대로 살려면 혼자 살지. 고치면 잔소리 안 할 거잖아요”라며 멋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제리장모는 “보이 아줌마가 영 낫네. 아저씨는 좀 술도 좋아하게 생겼고. 아유, 죄송합니데이”라며 시청자 MC의 어머니에 빙의해 “내 딸 고생시킬 인상인데 앞으로 잘 하라고”라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만기는 “장모님은 어떤 존재인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만기는 “간단하게 어머니다. 사위지만 내 친 엄마 같은 그런 느낌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리장모는 “내한테는 내 딸도 좋지만 이 스방은 과분한 사위다. 장인 돌아가실 때도 정말 잘 했고 지금도 영정사진 앞에다가 용돈을 올려놨다. 우리 집에 그래 놨다. 그럴 만큼 장인한테 잘 하고 집안에 잘 한다 그게 나는 최고 좋고 그런 존재다 나한테”라고 말해 깊은 감동을 줬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힐링캠프’가 개편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방송이기도 했다. 사위캠프라는 성격에 맞게 이만기와 최위득 여사를 출연시켜 세월이 담긴 그들의 관계와 얘기를 함께 듣는다는 것, 그 자체로 진가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메인토커에 따라 구성과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며 맞춤형 토크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 ‘힐링캠프’가 앞으로 어떤 얘기를 풀어낼지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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