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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트렁크 살인' 김일곤, 칼 빼들고 하는 말이…'충격'

입력 2015-09-17 11:20:37 | 수정 2015-09-17 17: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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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 체포
'트렁크 살인' 김일곤 체포 /김일곤 수배전단=성동경찰서기사 이미지 보기

'트렁크 살인' 김일곤 체포 /김일곤 수배전단=성동경찰서



'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 체포

서울 성동구의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 김일곤(48)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11시께 시민의 제보를 받고 김일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8일, 공개수배 나흘만이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에 나타났다. 김 씨는 병원장에게 "키우는 10㎏짜리 푸들이 아프다"며 "다른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도 차도가 없고 밥도 먹지 못해 안락사를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원장이 김 씨의 요구를 거부하고 인근 왕십리에 있는 큰 병원에 가보라고 권유했다. 김 씨는 떠나지 않고 병원을 서성이다 흉기를 꺼내 들고 진료실 안에 들어와 원장과 간호사를 위협했다. 김씨는 "다 모여서 나란히 서. 약 내놓으라니까"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과 병원 직원들이 병원과 연결된 미용실로 도망갔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3∼4분 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고, 미용실에 숨어 있던 이들은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순찰차 한 대가 도망가던 김씨를 발견했고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됐다. 김 씨는 검문요구에 칼을 빼들고 거부하며 버텼지만 결국 5분만에 경찰에 제압당했다.

경찰서에 압송된 김일곤은 얼굴을 전혀 가리지도 고개를 숙이지도 않았다.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잘못한 것이 없고 나는 앞으로 살아야 된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주모(35)씨를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주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4일에는 경기도 일산 동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지만, 여성이 저항하자 미수에 그치고 자동차만 끌고 달아나기도 했다.

김 씨는 특수절도 전과 22범으로 도주에 능하고 1만원 짜리 선불폰을 사용해경찰의 추적을 용의주도하게 따돌려 검거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현상금 1000만원을 걸고 지난 14일부터 김 씨를 공개수배했다. 수사를 위해 인력을 보강해 수사본부를 꾸리고 경감 이하 계급에 '특진' 기회를 약속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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