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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살아야 한다"…전문가 "사이코패스"

입력 2015-09-18 00:25:26 | 수정 2016-10-27 22: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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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체포

김일곤. YTN 뉴스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김일곤. YTN 뉴스 캡처


김일곤 체포

'트렁크 시신' 사건 용의자 김일곤에 대해 전형적 사이코패스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김일곤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극추구 욕구가 대단한 것을 보아 사이코패스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쉽게 자백하고 있지 않지만, 증거가 모두 나오면 자신의 전력을 과장되게 털어놓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일곤이 피해자의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고 검거된 이후에도 죄책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해석은 달랐다. 이 교수는 "김일곤 사건은 전형적인 증오·분노 범죄에 해당된다"며 "피해자 개인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김일곤이 '나도 살아야 되는데'라고 했는데 이런 말은 '살고 싶은데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는 항변"이라며 "사이코패스라면 이런 식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일곤은 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범행 8일 만인 17일 검거됐다.

김일곤은 이날 오전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뺏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으며, 1㎞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경찰에게 붙잡힐 당시 김일곤은 길이 28㎝짜리 일명 '쌍둥이 칼'로 불리는 독일제 주방용 칼 2개와 문구용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쌍둥이 칼 한 정은 손에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정은 배에 찬 복대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곤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경찰서로 압송된 후 고개를 든 채 취재진에게 "잘못한 거 없어요 나는, 난 더 살아야 돼"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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