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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편집국장의 뉴스레터] '예술'은 인간을 감화시키는 최고의 도구이다

입력 2015-09-22 08:44:00 | 수정 2015-09-22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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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자연과학’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정의(定義)를 내리고 계십니까. 몇 년 전 한 선배로부터 들은 뜻풀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과학은 불가능을 가능의 세계로 이끌어내는 것이고, 인문학은 소소한 일상에서 감동을 끌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한경과 법무부가 지난 주 ‘법은 나에게 ○○○이다’를 주제로 주최한 <법무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에서 갖게 된 화두(話頭)입니다.

<대한민국 법은 우리들의 보호자이다>와 <법은 (작은 사람들을) 위함입니다>가 대상을 받은 이 영화제에는 314편의 작품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구치소 교도소 등 법무부 산하 교정기관과 소년보호기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나리오 공모에는 전국 각지에서 1391명의 수인(囚人)들이 참여했습니다.

9월18일자 A1면 톱으로 <法이 딱딱하다고? 법무부 29초 영화제로 국민에게 다가갔다>는 기사를 내면서, 이어지는 A10면 톱기사 제목을 <재소자들이 후회와 눈물로 쓴 ‘29초’…“法의 참의미 깨달은 시간”>으로 단 것은 한 수감자가 보낸 편지를 읽고 나서였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참 많이 울었다. 법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며 잘못을 절실히 반성하게 됐다.”

감상(感傷)에 젖은 사람의 ‘오버’로 받아들여지십니까? 한경은 이렇게 의미를 풀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는 행위 자체가 참회와 성찰, 수행이었다. 예술은 인간을 감화시키는 최고의 도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29초 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를 방문해서 수상작들을 직접 감상해주실 것을 권합니다. 10편을 보더라도 걸리는 시간은 5분이 채 안됩니다. 영화는 짧지만 감동과 여운은 긴, 29초 영화제의 세계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이학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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