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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편집국장의 뉴스레터] "세상에는 공짜도 없고, 비밀도 없고, 정답도 없다"

입력 2015-10-02 08:45:05 | 수정 2015-10-02 0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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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공짜도 없고, 비밀도 없고, 정답도 없다.”
신문을 만들면서 자주 새기게 되는 화두(話頭)입니다.

공직을 거쳐 대기업 CEO를 지낸 사회원로로부터 “내가 세상을 살아보니~”라는 말씀과 함께 이 금언(金言)을 처음 들은 게 꽤 오래 전입니다. 금융회사의 수장(首長) 한 분은 건배사를 “무(無), 무, 무”로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세상의 이치가 이런데도 ‘설마’와 ‘혹시’의 함정에 빠지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원로가 들려주셨던 말씀을 정리하면 대충 이렇습니다.

“정도(正道)를 외면하고 목표에 빨리 도달하려는 ‘공짜의 유혹’, 편법과 사술(邪術)에 의존하면서도 남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밀의 착각’,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자기의 방법만이 정답이라고 고집하는 ‘독선의 함정’이 곳곳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게 세상이더라.”

‘클린 디젤 신화’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듯 했던 폭스바겐이 배기가스를 조작해 온 사실이 들통 나면서 곤경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이 미국 내에서 판매된 50만대 가까운 폭스바겐 자동차를 리콜했다는 뉴스를 전한 이후, 벌써 보름 넘게 속보(續報)를 다루다보니, 이젠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폭스바겐을 몰락의 길로 이끈 유혹과 착각, 함정으로부터 나는, 우리 회사는,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한지를 짚어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 “무(無), 무, 무”를 화두로 삼아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이학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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