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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최측근' 검거…사망도 사기 같은 '미스터리' 풀릴까

입력 2015-10-12 06:17:43 | 수정 2016-10-27 0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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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최측근' 검거…'사망도 사기' 미스터리 풀릴까

조희팔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조희팔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조희팔 최측근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됐다.

조희팔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으로 불리며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행위를 저질렀지만 2008년 중국으로 밀항, 2011년 역시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희팔의 사망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검거되면이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에 따르면 강태용은 10일 낮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하던 인물로, 2008년 말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었다.

'조희팔 2인자'로 통하던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강태용은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구속)에게 2억 4000여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태용이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조희팔의 은닉재산 행방,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후속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 공조를 통해 강태용을 조기에 한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라며 "강태용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그동안 미진했던 조희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총영사관 측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강태용이 송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요 수배자의 강제송환은 한·중 정부 간 협의를 거쳐야 해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상하이총영사관 관계자는 "혐의의 경중, 범죄인의 영사관 통보 희망 여부 등에 따라 절차가 달라진다"며 "아직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검거 여부에 대한 통보가 오지 않은 상태로 현재 사실 여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을 통한 중국 당국과의 사법 공조를 통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7월 대구고검으로부터 조희팔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받고, 대검찰청에서 계좌추적 전문 요원을 지원받아 재수사를 벌여 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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