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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하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입력 2015-10-14 08:55:00 | 수정 2015-10-14 14: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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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의 한국사 검정교과서. / 한경 DB기사 이미지 보기

지난해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의 한국사 검정교과서. / 한경 DB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 거부'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역사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지난 1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며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도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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