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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분노유발자 이경영, 밉상 퍼레이드

입력 2015-10-22 06:31:00 | 수정 2015-10-22 0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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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재난 상황으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디데이’ 이경영이 자기 잇속만 차리는 병원장 ‘박건’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치솟게 했다.



스펙터클한 전개와 영화 같은 재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제작 ㈜SMC&C)에서 미래병원장 박건(이경영 분)이 ‘넘버원 분노 유발자’에 등극했다. 환자 거부 사태부터 헬기 가로채기까지 시청자들의 주먹을 부르는 행동으로 분노 지수를 높이고 있는 것.



박건은 첫 등장부터 ‘분노 유발 DNA’를 드러냈다. 당장 목숨을 잃을 상황에 놓인 교통사고 환자를 수술하지 말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라고 명령했고, 이에 반발한 외과의 이해성(김영광 분)을 외상환자를 전혀 받을 수 없는 건강검진 병원으로 발령을 냈다.



그의 이기적인 면모는 재난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진으로 인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의 도움이 절실한 가운데, 재난 상황 후 소송을 우려해 병원폐쇄를 선언했다.



급기야 위급환자를 이송할 헬기에 복지부 장관을 실어 보내 시청자들의 혈압을 상승케 했다. 그는 헬기를 가로채는 것에 주저하는 한우진(하석진 분)을 향해 “환자의 가치가 평등하다고 생각하나? 자네가 살린 환자 때문에 석장관을 옮기지 못한다면 난 자네를 정말 용서할 수 없게 될 거야”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박건의 밉상행동은 이뿐만 아니었다. 그는 특임장관 구자혁(차인표 분)과의 협상에서 다시 한 번 ‘병원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난 상황에서 환자를 받게 됐을 때 생겨날 경제적 손실과 이어질 줄 소송에 대해 넌지시 말했고, 결국 정부 예산과 재난 특별법을 약속 받았다.



박건은 환자의 목숨을 돈과 결부시켜 어떻게해야 이익을 얻을 지 빠르게 판단하며 지난 10회에서는 DMAT(재난의료팀)을 이용해 자신의 업적을 세우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특히 재난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척하며 이를 발판으로 복지부 장관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이경영은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흡입력 강한 연기를 내뿜으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입술을 삐죽이거나 미간을 찌푸리는 등 얄미운 표정과 말투로 박건의 야비한 면을 강조했고, 이는 곧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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