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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재난 이후 3일간의 모습

입력 2015-10-26 06:59:00 | 수정 2015-10-26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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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를 결정짓는 재난 골든타임 72시간 종료가 임박했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제작 ㈜SMC&C)는 ‘재난 골든타임’ 72시간의 사투를 긴박감 넘치게 그려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진 이후 사흘간의 상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아내는 신선한 시도로, 긴박함과 슬픔 때론 너무 사실적이어서 느껴지는 씁쓸함까지 담아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디데이’ 12회에서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 위기가 닥치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지진 이후에도 여진, 팀 분열 등 여러 차례 위기가 찾아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데 이어 한층 더 강도가 세진 위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해성(김영광 분)은 의사가운을 벗으려 했고, 박건(이경영 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해성을 의료계에서 몰아내려는 계략을 꾸미는 등 재난 만큼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진 것.



누구보다 환자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던 이해성은 의사를 그만두겠다고 나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손이 떨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이상증세를 보였던 이해성. 그는 미래병원 회장아들 유지원(김현수 분)의 수술까지 실패하자 죄책감과 절망의 정도가 심해졌다.



딸을 수술해 달라는 최일섭(김상호 분)의 말에 이해성은 “살리려고 해 봤자 어차피 다 죽는다”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나 같은 건 의사하면 안 된다”는 등 자포자기의 심정을 내비쳤다. 그 동안 자신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으며 환자를 살렸던 열정 가득한 의사의 좌절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건은 더 비열해졌다. 이해성의 상황을 이용해 그의 의사가운을 벗기고자 움직였다. 그는 간호조무사 김현숙(김재화 분)을 좋은 보직으로 유혹해 이해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상태에서 수술을 했다는 점을 윤리위원회에 보고해 이해성의 의사 면허를 박탈한 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래 병원 이사장인 유지원의 엄마 박윤숙(이경진 분)은 유지원의 죽음을 이해성의 탓이라 원망했고, “내 아들이 고통스럽게 간 만큼 그 의사도 아파해야 한다”며 박건의 계획에 동참해 긴장감을 높였다.



DMAT(재난의료팀)에도 변화가 왔다. 박건에 의해 한우진(하석진 분)이 DMAT의 책임자가 되면서, 생존 가능성이 100%가 아닌 환자들은 수술을 받을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 졌다. 이에 이해성과 한우진의 대립각이 다시 세워질 것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정똘미(정소민 분)의 존재는 그 자체가 이해성에게 위로였다. 그는 절망의 나락에 빠진 이해성에게 “내가 다 할 테니 쌤은 다 잊고 푹 주무세요”라고 진심 어린 한마디 한마디로 이해성의 마음 속 생채기를 보듬었고, 힘을 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의사를 그만두고 떠나려는 이해성에게 진심의 한마디를 호소한 뒤 백허그를 하며 상처를 어루만지는 정똘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고, 힘든 오늘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사람의 진심이라는 걸 최고의 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정똘미의 노력이 이해성을 다시 메스를 들게 할 것인지,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는가 하면, “내 허락 없이는 어떤 수술도 하지 못한다”는 한우진의 명령이 과연 이해성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성은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될지 향후 전개에 기대를 모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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