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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앞에서 '또' 졌다…두산은 회장님 보란 듯 '2013 복수혈전'

입력 2015-10-30 00:45:15 | 수정 2016-10-27 0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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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삼성 제압…두산, 한국시리즈 2 대 1로 앞서
두산 박용만 회장 vs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장외 대결'
경기를 관람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사진=엑스포츠기사 이미지 보기

경기를 관람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사진=엑스포츠


장원준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2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2013년 한국시리즈의 리벤지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29일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5 대 1로 제압,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남은 4, 5차전에서 두산이 모두 승리할 경우 삼성의 홈 대구시민야구장은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장원준은 삼성 타선을 맞아 7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쾌투했다. 장원준의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인 127개. 경기 MVP도 수상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시리즈 1승 1패의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이 91.7%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차전 대구 방문에 이어 '적지' 잠실에서 경기를 관람했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

2차전 패배로 '이재용 부회장이 오면 이긴다'는 삼성의 속설이 무너진 데 이어 3차전마저 내주며 '재용 불패' 신화를 완전히 희석시켜 버린 것.

이날 이 부회장은 오후 7시 40분께 잠실구장에 도착해 중앙 지정석 위 원정구단 관계자석에서 삼성을 응원했다. 이어 오후 8시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도착해 삼성을 응원했다.

불법 도박 파문으로 삼성 선수단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 부회장의 '연속 직관'은 어떤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 부회장 앞에서 연패를 당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된 3인의 공백을 그대로 보여주고 말았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사진=엑스포츠기사 이미지 보기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사진=엑스포츠


반면 두산은 박용만 회장 앞에서 체면을 살렸다.

평소 야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박 회장이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 이 부회장과 장외 대결을 벌인 것.

박 회장은 아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조카 박정원 두산베어스 구단주 등과 함께 1루측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중간 박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과 홍 여사를 찾아가 악수와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경기 초반 삼성이 선취점을 냈을 땐 이 부회장이 미소를 지었지만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이후 박수를 칠 수 있었던 사람은 결국 박 회장이었다.

한편 박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3~5차전은 꼭 직접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4, 5차전 역시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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