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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모바일 라이프②] "스마트 워치 산다" 38.9%…'통화' 기능 중시

입력 2015-11-11 09:30:09 | 수정 2015-11-11 0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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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사용자 절반 이상이 만족, 해킹 등 보안 우려 여전
이제 한 손에 들고 다니는 모바일 기기는 한국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한경비즈니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여러 모바일 기기 중 자주 사용하는 기기로 압도적(94.8%)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인터넷 웹을 이용하는 가장 주된 접속 기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79.5%가 스마트폰이라고 응답했다. PC나 노트북의 응답률(18.5%)에 비해 4배나 높은 수치다. 즉 이제는 한국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라이프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뜻이다.

특히 모바일 라이프의 주도자들은 젊은 층과 여성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은 86.0%로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 PC나 노트북으로 웹에 접속한다고 답한 남성의 비율은 24.8%로 평균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웹에 접속한다고 답한 30대는 82.9%로 평균에 비해 높았고 PC나 노트북으로 웹에 접속한다고 답한 50대는 22.0%로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웹에 접근한다고 답한 초·중·고생의 비율은 83.1%, 전업주부의 비율은 88.9%로 타 집단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소비자들의 삶 속에는 아직 모바일 디바이스가 깊숙이 침투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기기 중 태블릿 PC(1.8%), MP3 플레이어(.1.3%)를 제외하면 스마트워치·PMP·포터블 게임기 등은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모두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51.8%가 ‘없음’을 골랐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소비자들은 모바일 기기 중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태블릿 PC, 고소득층일수록 선호

재미있는 결과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자 중 태블릿 PC의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고소득·고연령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전체 소비자 중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38.1%에 불과했지만 직장인은 47%가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40대(45.2%)가 태블릿 PC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용자층이었다. 소득으로 봐도 소득 500만~700만원 수준의 응답자는 48.1%가 태블릿 PC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700만 원 이상은 무려 58.6%가 태블릿 PC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58.2%의 선택을 받아 압도적으로 많았고 애플은 25.9%의 선택을 받았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는 여성(63.2%)의 선호도가 더 높았고 애플은 상대적으로 남성(29.4%) 응답자에게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연령층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10대(61.5%)와 40대(67.5%)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30대(37.2%), 20대(43.5%)의 응답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 기기는 바로 스마트 워치다. 응답자 중 전체의 38.8%는 앞으로 스마트 워치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40대 직장인, 7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스마트 워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은 45.2%에 달했다. 또 30대와 40대는 각각 42.2%와 43.5%가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타 집단 대비 응답률이 높았다. 또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도 44.4%에 달해 평균보다 스마트 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단 전체적으로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27.2%에 달한 점은 스마트 워치 제조사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간편결제, 카카오페이가 1위

그러면 스마트 워치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제품에 가장 관심이 있을까. 선호도 1위는 삼성전자의 기어 S2가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기어 S2의 비율은 54.1%를 차지했다. 또 애플워치가 38.4%로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사실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애플 제품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어 S2는 40대(63.2%), 50대 이상(74.7%)의 응답률이 높은 반면 애플워치는 상대적으로 20대(51.9%), 30대(54.8%)에게서 선호됐다.

아직 스마트 워치의 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를 구입한 사람들은 ‘통화’에 가장 많은 용도를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면서 가장 주된 용도를 묻는 질문에 26%가 통화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문자 메시지(23.4%), 헬스 케어(피트니스, 20.8%)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인의 모바일 라이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간편결제다. 전체의 54.5%가 간편결제를 사용해 봤다고 응답했다. 이제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봤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의 보급률을 볼 때 이 분야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이 현재 가장 많이 접해 본 간편결제 방식은 카카오페이였다. 14%가 카카오페이를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뒤 이어 네이버페이(8.9%)·티머니(8.0%)·삼성페이(6.1%)순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증거 중 하나는 이미 한국인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 및 결제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전체의 66.9%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경험이 있다. 또 모바일 카드나 멥버십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도 40.1%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은행 앱에 대한 경험은 30대(78.6%)와 20대(81.5%)가 가장 높았다. 또한 대학(원)생(71.4%), 직장인(71.9%) 등도 은행 앱에 친숙했다. 아울러 고소득층인 소득 700만 원 이상 응답자 중 71.9%가 은행 앱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이미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간편결제를 이용해 본 경험자들은 대부분이 간편결제에 호의적이었다. 간편결제 이용 시의 만족도를 ‘매우 불만족(0점)’부터 ‘매우 만족(5점)’까지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점이 3.9점에 달했다.

“간편결제 불만족” 1.5% 불과

이 중 ‘불만족’ 및 ‘매우 불만족’을 꼽은 응답자는 불과 1.5% 수준이었다. 98.5%의 응답자들이 보통 이상을 고른 것이다. 또 51.2%의 응답자가 만족을, 22.5%의 응답자가 매우 만족을 답해 간편결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과반인 73.8%에 달했다.

물론 간편결제가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해킹·스미싱 등 보안 문제다. 응답자의 41.5%가 해킹 및 스미싱 등 보안성이 간편결제 이용 시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이라고 응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스마트폰 분실 등 명의 도용 우려(31.1%),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낮은 범용성)(13.4%) 등을 간편결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답했다.

또한 간편결제가 가장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계층은 300만 원 미만의 소득을 가진 50대 이상의 연령층과 학생으로 조사됐다. 간편결제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10대(50.5%)와 50대 이상(56.5%)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게 나타났다. 또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무직 및 기타(49.6%), 초·중·고생(54.2%) 응답자에게서 타 집단 대비 높게 나타났다. 또 ‘사용해 본적 없음’은 300만 원 미만(51.3%)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간편결제 중 가장 많이 활용하는 앱으로 꼽힌 카카오페이는 상대적으로 30대(19.1%), 20대(20.5%) 응답자에게 높은 응답을 얻어냈다. 또 카카오페이는 상대적으로 500만~700만 원 응답자(19.0%)가 활용해 봤다고 답했다.

평균 휴대전화 요금은 5만~6만 원

그러면 한국인들은 주로 언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할까.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점심시간 등 휴식 시간(29.6%)’이라고 응답했다. 그다음 ‘무언가를 기다릴 때(24.5%)’, ‘출퇴근 등 차량 이동 중(16.2%)’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부분이 ‘점심시간 등 휴식 시간’에 가장 많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다고 밝힌 반면 소득 700만 원 이상의 응답자는 ‘무언가를 기다릴 때’를 가장 많이 선택(25.8%)했다. ‘출퇴근 등 차량 이동 중’은 30대(19.6%)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많은 반면 ‘잠자리에서’는 상대적으로 10대(21.0%) 응답자에게 높았다. ‘무언가를 기다릴 때’는 전업주부(28.6%)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출퇴근 등 차량 이동 중’은 상대적으로 직장인(21.3%) 응답자에게 높게 조사됐다.

한편 한국인들의 한 달 평균 휴대전화 요금은 5만~6만 원 선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3만 원 이상 4만 원 미만(14%), 4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14.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이 5만 원에서 6만 원 미만을 선택한 반면 초·중·고생이나 10대 응답자는 3만 원 이상 4만 원 미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5만 원 이상 6만 원 미만은 40대(23.0%), 50대 이상(25.0%)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았다. 3만 원 이상 4만 원 미만은 상대적으로 10대(22.0%) 응답자에게 높았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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