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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실제로 보니 '똘기자'는 이랬다 [인터뷰]

입력 2015-11-13 08:15:00 | 수정 2015-12-18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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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살짝 '김신혁' 코스프레를 하고 왔어요~"

주황색 모자에 베이지색 니트와 청바지, 위트가 느껴지는 평소 말투까지… '그녀는 예뻤다' 종방 이후에 만난 배우 최시원은 드라마 속 '똘기자' 김신혁을 현실에서 마주한 듯 했다.

지난 11일 밤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연출 정대윤)에서 최시원은 모스트 편집팀의 피쳐 에디터 김신혁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 텐 역으로 열연했고, 그 성과는 대단했다.

"'살아있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던 최시원은 드라마 시작 전 내비친 자신의 각오를 제대로 입증해보인 것.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12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 모습을 드러낸 최시원은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드린다. 종방연에는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눈치 없는 1인이 '다음 작품이 뭐냐'고 물었다. 나는 '논산으로 간다'고 답했다. 납세의 의무와 근로의 의무는 열심히 해왔으니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잘 다녀오겠다"고 첫 한 마디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똘기자' 김신혁은 장난기 넘치는 유쾌한 캐릭터로 성격도 패션도 자유분방한 개성 넘치는 인물이다. 극 중 황정음에게 능글맞게 장난을 치다가도 진지할 때는 상남자로 변하는 반전 매력까지 갖췄다. 최시원은 "코믹적인 요소들을 찍을 때 끝맺음이 확실하지 않으면 애매해진다. 하지만 황정음 씨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줘 재미있는 장면들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황정음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또 결말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인데 조금 덧붙이자면 모두가 원했던 결말을 그리지 않았나 싶다. 만약 '혜진이가 죽었다'거나 '모든 것은 꿈이었다' 또는 '작가 텐의 소설이었다'는 결말로 끝나게 되면 MBC 앞에서 데모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부잣집 도련님처럼 보이는 최시원이 언제부터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갖게 된걸까. 그가 말한 망가짐의 계기는 이러했다. "셀프디스는 잘 안하는데…. 내 이미지가 비호감이지 않냐. 나도 잘 안다.(웃음) 나의 이미지가 양날의 검이 됐다고 느꼈다. 드라마 속 배역이 연예인이라 한정적이었고, 그것을 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코믹적인 요소로 풀어내봤다. 까칠한 연예인 역할을 재미있게 포장하니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였다. 특히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같이 있다보니 재미있는 요소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

'똘기자' 이전에는 일명 '포춘쿠키'가 있었다.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 출연하며 망가진 모습을 공개한 것에 대해 최시원은 "'무한도전'에서는 끼를 보여드린 것이 아니라 '포춘쿠키'를 보여드렸다. 생긴 것은 괴상망측한데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려 좋았다. 조금 부끄러웠지만 어느 순간 적응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아쉽게도 최시원은 오는 19일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딱 일주일 간의 시간이 남았는데 1분1초가 황금같지 않냐'는 질문에 "17일까지 일정이 계속 잡혀있다. 18일은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라며 감사하게 촬영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지도 벌써 10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이지만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세남'에 등극했다.

"팀 활동을 하며 배운 점도 있고 책임감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느꼈다. 많은 사랑을 받을 수록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20대가 내 인생의 1막. 군대에 가 있는 2년이 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30대 때 조금 더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진격하는 한 시즌일 것이다. 언제나 성공을 할 수는 없겠지만 실패를 해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멋진 각오로 마무리를 지었다.

자신의 꿈에 대한 도전적인 모습과 겸손함, 유쾌함까지 모두 갖춘 최시원은 2년 후에도 여전히 '대세남'으로 남아있을 경향이 없지않아 있어 보인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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