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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시장 정조준한 정의선 부회장

입력 2015-11-12 10:04:15 | 수정 2015-11-12 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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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선언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만을 고집해 왔다.

현대차는 11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비롯한 회사 주요 임직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국내외 기자 등 400여 명의 관계자들 앞에서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소개했다.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폭스바겐의 아우디,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포드의 링컨, 타타의 재규어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저마다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 등에서 ‘올해의 차, 안전 평가 만점’ 등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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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 역할

이번 제네시스 론칭 행사에선 기존의 틀을 깬 현대차의 새로운 전략 못지않게 정의선 부회장의 일거수일투족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서며 행사 전체를 주관했다. 일각에선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주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간 에쿠스·K9·제네시스 등 현대차의 최상위 신차 론칭 때마다 정 회장이 직접 나섰던 것이 관례처럼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 역시 주요 행사 때마다 부친인 정 회장을 지척에서 보좌해 왔지만 직접 마이크를 잡고 수백 명의 기자들 앞에 선 것은 2009년 열린 신형 쏘나타 발표회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고급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정 부회장이 주도한 것 자체가 단순한 3세나 부회장 타이틀을 넘어 그룹 내의 확고한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제네시스 론칭 과정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담 조직 구성, 디자인, 성능에 이르기까지 정 부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벤틀리의 전 수석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 전무의 영입도 정 부회장의 작품이다. 동커볼케 전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 등과 함께 제네시스 등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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