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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박병호의 위기를 말하는가

입력 2015-11-17 00:46:19 | 수정 2016-10-27 0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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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 엑스포츠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박병호. 사진 엑스포츠 제공


19일 오타니 쇼헤이 상대 리벤지 매치

"박병호가 KBO리그를 벗어나니 통하지 않는다."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박병호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여기저기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거액을 베팅한 상황에 박병호의 침묵은 '트윈스의 악몽'을 예고하는 듯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는 박병호를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그의 부진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16일 쿠바와의 8강전에서 자신을 향한 우려를 말끔히 지워버렸다.

이날 박병호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좌중간 담장 최상단을 직격하는 곡사포 3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개막전 이후 첫 2안타 경기였다.

박병호가 이날 기록한 3루타는 중계진마저 홈런으로 착각했을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박병호조차 타격 직후 '타구 감상'을 했을 정도.

이 3루타가 터지기 전까지 이른바 '박병호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사실 박병호가 프리미어12에서 보여준 타격감은 부진이라기보다 불운에 가까웠다. 이날 홈런성 3루타 이전에 홈런 2개를 바람에 도둑맞았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로 날렸지만 이 타구가 강한 바람을 타며 폴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이어진 멕시코와의 경기에선 기어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지만 다음날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바람에 홈런을 빼앗겼다. 대타로 나선 8회 특유의 스윙으로 걷어올린 공이 맞바람을 맞으며 꺾여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만 것.

그러나 박병호는 서울 슈퍼시리즈부터 이어진 쿠바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마침 일본과의 재대결에 앞서 타격감을 최절정으로 조율했다.

한편 일본은 19일 치러질 4강전 선발로 다시 오타니 쇼헤이를 예고했다. 개막전에서 쾌투를 기록한 오타니는 유일한 2루타를 박병호에게 허용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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