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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母 육흥복, 자신을 위안부에 비유…"모녀관계 악화 보도 자제 부탁" [전문]

입력 2015-11-18 16:55:15 | 수정 2015-11-18 1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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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육흥복 / 모친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장윤정 육흥복 / 모친 제공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가 자신을 위안부에 비유하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이달 초부터 꾸준히 자신의 입장을 담은 메일을 언론사에 보내던 육 씨는 18일 또 다시 입장을 드러냈다.

육 씨는 "위안부가 '대국민사기극' 인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식하고 못 배웠다고 저를 사람들이 많이 비웃는다"며 "저를 도와주는 배후세력이 있다. 묘령의 인물이 숨어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무식하고 못 배운 할미는 벌거벗고 나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한 방에 무너져야 하나요?"라며 "언론은 약자 편에 서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딸과의 화해"라며 "언론인들께서는 모녀 관계를 악화시키고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보도들은 자제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 육흥복 씨 이메일 전문 >

위안부가 ‘대국민사기극’인가요?

무식하고 못 배웠다고 저를 사람들이 많이 비웃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는 배후세력이 있다. 묘령의 인물이 숨어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할미를 도와주는 세력이 있으면 ‘대국민사기극’이란 막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위안부가 ‘20세기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막말을 합니다.

그 증거로 위안부 할머니를 도와주는 세력이 있다고 음해를 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연로하셔서 기억이 나지 않고 말씀을 잘 못하신다고 사기극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그분들을 도와주시는 수많은 시민단체와 내부고발자나 성범죄 피해자들을 도와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권변호사, 언론인, 상담가 등 수많은 단체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언론이나 법률에 약한 피해자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도와줍니다. 그렇다고 이들 피해자들이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건가요?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의 비서진들이 써주는 원고를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이런 연설이나 말들이 대국민사기극인가요?

언론은 약자 편에 서야합니다.

윤정이는 노래도 잘하지만 굉장히 똑똑합니다. 아들이 얘기했듯 ‘언론을 갖고 노는’ 아주 똑똑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거대기획사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법조인, 언론인, 이미지메이커, 코디 외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방송이나 신문에서 수많은 언론인들이 윤정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수많은 팬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조작’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그 일을 해왔기에 누구누구가 도와주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윤정이에 대해서는 ‘조력자’ 얘기를 단 한 마디도 안 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못 배우고 무식한 할미에 불과합니다. 저를 아들이 도와준들, 친구가 도와준들, 변호사가 도와준들, 더 나아가 제일기획과 같은 거대 기획사가 도와준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저처럼 무식하고 못 배운 할미는 벌거벗고 나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한 방에 무너져야 하나요? 3년전 아무것도 모르고 진실이 거짓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언론에 나섰다가 더 추한 꼴이 되었고, 누군가 ‘가짜 이모’를 내세워 저를 더 몹쓸 엄마로 만들었습니다.

언론이 더 잘 아시다시피 일반인과 유명연예인과의 싸움은 새우와 고래와 같고, 일반인의 외침은 바위에 계란치기에 불과합니다.

패널이나 기자님들은 왜 그렇게 불공정하신가요? 일반인은 연예인 흉내도 내면 안 되나요?

‘대국민사기극’이란 국민을 대상으로 큰 거짓말을 한 경우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와줬던 ‘세모자 사건’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누가 도와줘서가 아니라 세모자가 ‘거짓’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미 윤정이의 ‘2년간 장터 앵벌이’ 거짓을 증거와 팩트로 밝혔습니다. 누가 ‘대국민사기극’을 벌인지는 곧 아시게 될 겁니다. 단, 윤정이가 끝내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요.

윤정이 측에서 이런 식으로 본질 흐리기 식의 ‘전형적인 물타기’ 대응이 나오면 결국 진심으로 제가 원치 않는 ‘장윤정의 대국민사기극’을 밝힐 것입니다.

이 애미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딸과의 화해입니다.

그저 보통의 엄마와 시집간 딸 정도의 관계 회복입니다. 서로 안부나 묻고 가끔 손주 얼굴이나 보는 그런 관계 회복입니다.

윤정이는 출가외인이고 새로운 가정도 꾸렸는데 예전과 같은 그런 관계는 아예 생각도 않고 있습니다.

3년의 고통과 회한은 모두 묻고 저도 평범한 엄마로 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전에도 밝혔듯이 저는 대상포진으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온 세상사람들이 비웃는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정론을 추구하시는 언론인들께서는 저희 모녀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감정을 상하게 하는 보도들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에 어떤 엄마가 딸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겠습니까?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저희 모녀를 도와주십시오.

‘딸 등골 빼먹은 천하의 나쁜 엄마’ 육흥복 올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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