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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94% "알바, 인생의 좋은 경험"

입력 2015-11-24 08:59:47 | 수정 2015-11-24 08: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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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영된 ‘비정상회담’에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안건을 두고 ‘유익한 경험이다’와 ‘시간 낭비다’ 측의 격렬한 토론이 펼쳐진 가운데, 실제 수능을 마친 수험생 대다수는 아르바이트를 인생의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전국 18~21세 남녀 수험생 376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 경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회경험을 미리 할 수 있어 유익하다’가 46.0%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부모님께 용돈을 기대지 않아서 좋다’(41.5%), ‘한번쯤 재미로 경험할 만하다’(6.9%) 등 총 94.4%가 수능 후 알바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혀, 대부분 수험생이 ‘알바는 시간 낭비’라고 주장하는 비정상회담 패널들과 다른 시각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알바 경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자기계발 등 다른 쪽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유익하다’, ‘돈을 벌기 위해 고생만 하는 경험이다’가 각각 3,7%, 1.9%에 그쳤다.

한편 수능 후 첫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 4명 중 1명(24,5%)은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일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돼, 행여나 이를 악용하는 고용주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일하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28.1%)이 ‘여성’(22.7%)보다 5.4%p 많았으며, 특히 ‘고3 응시생’의 경우 31.4%로 ‘재수·삼수생’(16.0%)보다 2배 가량 높은 응답률을 보여 소위 말하는 ‘열정페이’를 자처하는 비율이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굳이 ‘열정페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알바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처음 일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해서’가 40.4%로 1위를 차지, 스스로 수습기간이라 여기며 적은 임금을 합리화하는 학생들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다른 자리를 알아보기 힘들어서’(23.2%), ▲‘당장 돈이 급해서’(17.2%), ▲‘시급이 낮더라도 편한 업종을 찾고 있어서’(13.1%), ▲‘괜히 따졌다가 사장이랑 불편해질 까봐’(6.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성별로 보면 ‘처음 일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해서’의 경우 ‘남성’이 48.6%, ‘여성’이 35.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남성 측 응답이 두드러진 반면, ‘다른 자리를 알아보기 힘들어서’는 ‘여성’(29.7%)이 ‘남성’(11.4%)을 3배 가까이 웃돌아 남녀 간의 입장 차를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최저임금 준수에 대한 수험생들의 경각심이 다소 아쉬운 상황인 가운데, 현재 알바천국은 ‘최저임금 미달’, ‘부당대우’ 등의 피해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계약서 작성 독려 캠페인 ‘Do Write, Do right’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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