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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편집국장의 뉴스레터] "때를 기다리며 준비해 온 사람에게 만이 활짝 꽃을 피우는 게 운이다"

입력 2015-11-24 09:46:45 | 수정 2015-11-24 0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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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술렁이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승진이냐, 제자리냐, 퇴임이냐의 갈림길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 흔히들 하는 말이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입니다. 인생항로의 순항여부에는 운이 70% 작용하고, 개인 경쟁력은 30%만 영향을 끼친다는 얘깁니다.

몇 해 전 어느 대기업에서는 “인생은 운(運) 11, 기(技) 마이너스1이더라”는 말도 나돌았습니다. 강력한 구조조정 태풍이 불면서 “설마~” 했던 임원들까지 상당수 퇴진 통보를 받은 직후였습니다. 일정한 직위에 오르고 난 뒤에는 조직생활에서 개인 경쟁력이 플러스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스스로의 발목을 잡더라는 자조(自嘲) 섞인 얘기였습니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요즘, 또 다른 버전(version)이 등장했습니다. “인생은 운칠복삼(運七福三).” 대부분 사람들은 이 말의 뜻을 “성공여부는 자신의 노력이나 경쟁력이 아니라 100% 외부요인, ‘팔자’에 달렸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런데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대기업 CEO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로부터 인상 깊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인생은 운칠복삼(運七福三)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뜻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무슨 얘길까?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운과 복은 엄연히 다르다. 복은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 따라붙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외부로부터 주어진다. 운은 다르다. 자신의 노력에 주어지는 모멘텀(momentum)이다. 때를 기다리며 준비해 온 사람에게 만이 활짝 꽃을 피우는 게 운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가버리고 만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경 11월19일자 A36면에 게재한 ‘뽀로로 아빠’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의 토크 콘서트 기사를 추천해드립니다.

“성공한 콘텐츠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성공할 때까지 만드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사업에 뛰어든 이후 다섯 편을 제작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완전히 거지가 돼야 포기할 거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했고 뽀로로를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면 도전의 가치도 없을 겁니다. 실패는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문제점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이학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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