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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이다' 할머니, 무기징역 "반성의 태도없다"

입력 2015-12-12 12:27:26 | 수정 2015-12-12 12: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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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농약사이다'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경북 상주 한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된 박모(82) 할머니에게 1심 법원이 11일 유죄를 선고했다.

'농약사이다' 할머니 변호인측은 박 할머니가 수십년간 친하게 지낸 이웃을 살해할 동기가 없고 각종 정황 증거가 검찰의 과도한 추측에 따른 것이라고 반발했으나 재판부를 설득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다른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나 첫 피해자의 증상 발현 시점엔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서 자는 모습으로 보였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상당한 시간 나머지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았고 전화기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하나 정상적으로 전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주장을 일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귀한 생명을 빼앗아 마을 공동체가 붕괴했다"며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농약사이다' 할머니 사건은 올 7월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이모(89) 할머니 등 60~8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 안에 있던 사이다를 나눠 마시고 이 중 2명이 숨진 사건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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