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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 甲질 사건의 전말…운전기사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폭로

입력 2015-12-24 16:49:10 | 수정 2015-12-24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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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연합뉴스 TV기사 이미지 보기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연합뉴스 TV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논란

운전기사 폭행 논란에 휩싸인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이 결국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지난 9월부터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43)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0월 중순에는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이기도 했다. 이 폭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B씨는 아랫배 통증이 계속된 탓에 일주일간 집에서 쉬어야만 했다.

B씨는 "김 회장이 수시로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B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문 올려라, 춥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고’ 이런 대우를 견디던 B씨는 지난달 말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15일자로 권고 사직됐다.

B씨는 "김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며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B씨는 "3달 동안 너무 큰 고통을 겪었다. 더는 제2, 3의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호소했다.

B씨는 "지금이라도 김 회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저도 사과를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과 드립니다.

최근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 하겠습니다.

그 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립니다.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몽고식품㈜는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몽고식품 대표이사 배상
2015년 12월 23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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