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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제동, 시청자MC 끼까지 관통한 '관능의 MC'

입력 2015-12-29 17:14:26 | 수정 2015-12-29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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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힐링캠프-500인’ MC 김제동이 500인의 MC와 게스트들의 마음에 제대로 불을 지피며 2015년 마지막 월요일 밤의 공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적재적소에 유쾌한 코멘트로 분위기를 더욱 업 시키는가 하면 시청자 MC의 끼를 재빨리 캐치해 참여형 예능으로 거듭난 ‘힐링캠프’의 즐거움을 두 배 이상 높였다. MC-게스트와의 공감을 통해 안방극장에까지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김제동은 메인 MC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215회에는 끝나가는 2015년의 아쉬움을 달래줄 ‘최강 OST 군단’ 김건모-다이나믹 듀오-규현-에일리-제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500인의 MC가 녹화 직전 ‘내 인생에 OST가 필요한 순간’에 대해 적고, 이 중 선발해 가수들이 직접 OST를 불러주는 시간을 가졌다.

김제동은 시작부터 연장자 김건모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김제동은 “노래가 금방금방 나오는구나. 피아노도 치실 줄 아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김건모는 피아노를 때리는 이상한 행동을 보여줬다. 이를 캐치한 김제동은 “피아노 친 거에요 지금”이라며 김건모의 뒤에서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김건모는 자신을 알아준 김제동이 고마운 듯 한 번 더 피아노를 때리며 개그 본능을 드러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김제동은 게스트를 노렸다. 여자친구에게 잘못을 해 한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사연을 들은 그는 다이나믹 듀오 최자의 반응을 살피다 “혹시 무릎 꿇었던 기억이 나시는 건 아니죠?”, “질문을 바꿔 볼게요. 무릎을 꿇었다가 다시 돌아간 적 있습니까?”, “어떤 혼날 짓을 했습니까?”라고 연타석 질문을 해 최자를 당황시켰다. 또 김제동은 “경험이 굉장히 풍부하신 것 같아요”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큰 웃음을 줬다.

사연을 듣던 도중 규현은 남성 MC가 군대를 다녀왔다는 말에 한 없이 부러워했다. 이 때 갑자기 김제동이 규현의 손을 이끌고 사연자 석에 앉혔고, 그를 위해 김건모에게 ‘이등병의 편지’ 반주를 부탁했다. 그리고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김제동의 절묘한 선곡에 규현은 고개를 떨구고 노래를 경청했고, 결국 김제동은 한 곡을 다 부르고야 말았다. 김제동은 “중간에 규현 씨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김건모는 “지금 우리가 했던 노래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김제동의 센스를 칭찬했다.

특히 김제동은 사연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가슴 속에 내제된 끼까지 끌어내는 등의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7살 연상남에게 고백 후 차였다는 한 여성의 사연에 “차이고 이런 사람들은 앉아서 얘기하면 안 좋다. 딱 일어서서 ‘잘 들어! XX야’라고 해야 된다”고 경험 속에서 생긴 노하우를 언급했고, 이에 사연자는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나쁜 남자 퇴치 송 전문가’ 에일리는 ‘손대지마’를 부르며 사연자에게 다가갔고, 사연자는 자리에서 들썩이다 다시 앉았다. 김제동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김제동은 “막 일어나서 춤추려고 그랬는데 언니가 가버렸죠? 용기를 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언니가 가버렸어. 음악 줄 테니까 솔로 무대 한 번 해볼까요?”라고 말했고, 에일리는 ‘보여줄게’를 부르다 사연자를 무대 위로 불러냈다.

사연자는 실력자였다.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연자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에일리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며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준 사연자는 안무까지 따라 하며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거침 없는 실력을 가진 사연자의 모습은 500인의 MC와 게스트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장훈은 “그 남자 분이 이해가 안 간다. 정말 놀랐다. 가수 분들도 쉽지 않은 무대인데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이 무대는 사연자가 속풀이 속에서 용기를 얻어 마음을 정리하는 계기가 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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