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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가니 '시그널' 온다 (종합)

입력 2016-01-14 17:33:14 | 수정 2016-01-15 0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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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사진=변성현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시그널'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사진=변성현 기자


'시그널'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출연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 담은 휴먼 드라마"


또 한편의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개국 10주년을 기념한 금토드라마 '시그널'이다.

'시그널'은 80년대 형사와 현재의 형사가 우연한 기회에 '무전기'로 소통을 한다. 이를 통해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은 일들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품은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 '믿을만한 배우'들의 향연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차수현 역을 맡은 김혜수는 20대 신입 초짜 여순경의 모습에서 15년 차 경력의 베테랑 형사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칠 예정이다.

'비밀의 문' 이후 2년여만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 이제훈은 경찰이지만 경찰을 불신하는 아이러니한 엘리트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강력계 형사 이재한으로 분한다. ‘세상에 묻어도 될 범죄는 없다’는 신념으로 한 번 파헤친 사건에 무조건 직진뿐인 우직한 형사를 연기한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처절한 아픔을 겪은 후 사람을 살리는 형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재한은 해영(이제훈 분)과의 무전을 통해 미제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신호를 알린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작품들 일부가 다소 답답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자칫 루즈해 질 수 있는 형사물에서 '시그널' 제작진은 어떻게 대처할까.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시그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원석 감독에게서 이에 대한 해답을 들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장기미제사건'에 대한 이야기라 '고구마'를 먹는 것과 같은 먹먹함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그널'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와 과거의 형사, 현재의 형사들의 콤비플레이는 '시그널'의 '사이다'와 같은 통쾌한 부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그날 김원석 감독 /사진=변성현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시그날 김원석 감독 /사진=변성현 기자



'시그널'은 무전기를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로 이용하는 판타지물이지만 매회 전개되는 에피소드는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차용해 현실감을 더했다.

특히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를 대거 포진해 '발연기'에 대한 걱정은 덜고 시작한다. '시그널'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의 '케미'는 어떨까.

조진웅은 "과거신에 등장하기 때문에 이제훈을 현장에서 만날 수 는 없다. 안타깝지만 무전을 통해 교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제훈과의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혜수에 특별한 사과를 전했다. 조진웅은 "여배우와 작업을 많이 하지 않은 편이라, 어느 날 김혜수를 보면 정말 설레였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과거신에서 김혜수의 선배 역을 한다. 무례할 정도로 막 던지는데 '그렇게 하라'는 식의 눈빛이 감사하더라.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오늘 (수트를 차려 입은) 조진웅은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현장에서 만나면 제작진 모두 조진웅의 '이재한'을 너무 사랑한다. 캐릭터 그 자체로 연기하기 때문에 내 연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이제훈에 대해서는 "그동안 좋은 작품, 좋은 선택들이 많았지만 우리에 비하면 경험은 적은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수는 "현장에서 이제훈은 굉장히 스마트할 뿐만아니라 성실하고 많은 것을 준비해 오는 배우다. 내가 저 나이 때 어땠나 싶기도 하고 대견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배우에게 많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였을 때가 정말 기대된다. 좋은 배우를 만나 함께 작업 한다는 것은 배우로서의 자산이다.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기대감을 잊지 않았다.

'시그널'의 막내 이제훈도 연기파 선배들과의 출연에 대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혜수와 현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정말 행복하고 설렌다. 같은 샷에서 눈빛을 주고 받고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오래 봐온 선배라 굉장히 편하고 든든하다. 만나는 신은 없지만 무전을 통해 소통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던지며 호흡하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작품에 대해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온 신호면서 하나의 희망이라고 생각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힘이 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그널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기사 이미지 보기

시그널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이날 김원석 감독은 '전생에 좋은 일을 했나봐'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전작인 '미생'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부담감을 가질 만도 하지만 그가 '시그널'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누구에게나 '잘 만들었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김원석 감독은 앞서 방영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인기와 전작에 대한 비교를 걱정하지 않았다. 마치 도인 같은 표정으로 "톱 배우들을 모셔놓고 이런 말은 죄송하지만, 정말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겸손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필력과 올곧은 마음으로 연기하는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이라는 배우, '미생'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제작진에 대한 믿음으로 분석된다.

"이 시대에 해야 할 이야기를 가치 있게 풀어가는 작품"이라는 이제훈의 설명처럼 시청률을 떠나 대중의 가슴에 화두를 던질만한 작품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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