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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평가서] '한번 더 해피엔딩' 로코의 조상, 장나라님 오신 날

입력 2016-01-21 13:43:39 | 수정 2016-01-21 1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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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해피엔딩 첫방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정경호, 호흡 어땠나

'로맨틱코미디(이하 로코)'의 조상, 장나라가 떴다.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를 통해 재기발랄한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던 장나라는 '로코' 장르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왔다. '동안미녀'(2011),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등을 히트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던 장나라는 2015년 또 한 편의 로코물로 필모그라피를 채운다. 바로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이다.

장나라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연출 권성창)에서 걸 그룹 ‘엔젤스’ 출신이자 재혼컨설팅 업체 공동대표인 ‘돌싱’ 한미모 역을 맡았다. KBS2 '너를 기억해'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장나라는 등장부터 돌직구 상담을 건네는, 잘나가는 재혼컨설팅 회사 대표의 냉철한 포스를 뿜어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중 미모가 첫 등장부터 재혼을 원한다는 고객에게 “절망에 빠진 나에게 잘생긴 연하 본부장이 말 타고 나타날 것 같죠?”라며 “단언컨대 그런 본부장 없습니다. 환상 버리시고 관리부터 시작 하세요”라고 독설을 날렸던 것.

그러나 이내 극중 걸 그룹 ‘엔젤스’ 출신인 미모가 그룹 내 인기 서열 1순위 멤버 슬아(박산다라)와 하이킥을 날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룹을 해체하게 된 과거의 흑역사의 모습이 담겼던 터. 장나라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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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는 재혼을 앞둔 돌싱 미모 역으로 귀여운 ‘사랑꾼’ 면모를 보이다가도, 자신을 배신한 애인에게는 두말 할 것 없는 통쾌한 복수를 날려 보는 이들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극중 유명 셰프이자 애인 정훈(이동하)이 자신에게 청혼을 할 것을 예상, 내내 흥얼거리면서 샤워부터 예쁜 슬립까지 준비하는 등 설레발을 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결국 예상과 달리 정훈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자, 스테이크로 정훈의 얼굴을 가격하며 “이 썩을 놈아”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정훈이 청혼하려던 여자가 슬아임을 알게 되자, 애써 눈물을 삼킨 채 “한 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작하지 그랬니? 헤어지는 거 그까짓 게 뭐 오래 걸린다고”라는 일침을 던지고 자리를 떠나는 사이다 면모를 보였다.

또 장나라는 정경호와의 유쾌한 케미를 마음껏 뿜어내며, 대체불가 ‘베테랑 로코퀸’의 명성을 입증했다.

홧김에 던진 목걸이를 찾으려 바다에 뛰어든 미모를 오해한 수혁(정경호)이 미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미모가 수혁을 구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져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후 미모는 수혁과 낮술을 마시던 중 수혁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비참한 실연을 당한 신세를 한탄하는가 하면, 급기야 수혁으로부터 기습 뽀뽀를 당해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미모가 취중에 수혁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담겨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장나라는 데뷔 16년 차에 빛나는 유연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었다. 그는 독설 재혼컨설팅 대표의 모습부터 그룹 내 불화를 겪는 아이돌 멤버, 청혼 받을 것을 기대하고 행복에 빠진 여자, 남친의 양다리를 알고 격분한 실연녀, 하룻밤에 옆집 사는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한 여자 등을 오가며 진폭이 큰 능수능란한 열연을 펼쳤다. 1회부터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을 보여준 장나라가 앞으로 어떤 스펙터클한 활약을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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