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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끝에 말문 연 김병지 "아들 폭력 논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날조됐다" (전문)

입력 2016-01-25 13:07:09 | 수정 2016-01-25 13: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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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아들 학교 폭련 논란 기자회견 /사진=엑스포츠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김병지, 아들 학교 폭련 논란 기자회견 /사진=엑스포츠 제공


김병지 아들 학교 폭력 사건 기자회견

축구선수 김병지(46·전 전남드래곤즈 골기퍼)가 아들 김태산(9)군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25일 김병지는 서울 광화문 모 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됐다"며 "확대, 재생산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부모의 이름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병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팽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받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이 게재됐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어머니인 글쓴이는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면서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달라 요청했다" 전했다. 그리고 "`가해자 반교체`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며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 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 올린 게 후회된다"고 고발했다.

지난해 11월 광양 A초등학교 2학년 체험학습 후의 일이다. 인터넷으로 이 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네티즌들은 가해 학생의 아버지로 김병지를 지목했다.


<김병지 기자회견 전문>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들에 대응하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

상대 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되어진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부모의 이름! 가족이란 이름! 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왜곡된 진실에 한마디씩 남기신 분들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엄청나게 크고(교묘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날조된 사건의 실태로 유명인 이라는 아빠의 이름으로 우리가족이 받게 되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치밀하게 계획되고 만들어진 거짓된 정보를 사이버 공간 이곳 저곳에 알려 우리 가정을 그리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너무나 흔들고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 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습니다. 알고 있음에도 거짓된 발언과 행동, 주관적인 발언으로 꾸며진 거짓 사실 속에서 우리 가족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진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습니다!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끓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내용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오직 상대 측 어머니가 온라인 상에 적시한 글과 증거 또는 자필 진술에 의한 것이며 사견은 일체 더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상대 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댓글에 의한 정의를 내린다면,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깔고 앉았던 깔고 앉지 않았던 일방적인 폭행이라면…’ 이것 역시 상대 측 어머니의 주장과는 반대로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며 증거와 진술, 사실을 밝히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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