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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제작진이 팬심으로 쓴 '강하늘 미담 신화'

입력 2016-02-18 09:27:26 | 수정 2016-02-18 0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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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강하늘, 유재석 뛰어 넘는 '미담천사'

배우 강하늘의 날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조희진/연출 황교진)는 ‘걱정 말아요 그대’ 특집으로 ‘걱정 부자’ 강하늘-김신영-김동현-한재영이 출연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때문에 행복한’ 강하늘, ‘’라디오스타’ 출연 때마다 존재감 하위권’ 김신영, ‘미신과 징크스에 약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예능 신생아’ 한재영까지. 이들은 걱정은 뒤로하고 이야기부터 개인기까지 완벽한 ‘예능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날 ‘라디오스타’의 주인공은 단연 강하늘이었다. 강하늘은 수줍은 미소로 프로그램을 시작하더니 개인기부터 장기자랑까지 막힘 없는 ‘매력 발산’으로 4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의 혼을 쏙 빼놓았다. 여기에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미담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강하늘의 매력이 한껏 치솟은 것. 한 때 클럽을 자주 찾았다는 강하늘은 MC들이 클럽 춤을 보여달라고 하자 ‘아니, 아니’라는 말만 수도 없이 늘어놓다가도 ‘큐’ 사인이 떨어지자 ‘배우’의 가면을 쓰고 여유로운 ‘오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하늘 쇼’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강하늘은 기타, 우쿨렐레, 카쥬 실력까지 보여주며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제대로 확인시켰다. 강하늘의 긴 손가락이 기타 줄 위에서 움직임과 동시에 옵션으로 장착된 꿀성대가 시동을 켰고, ‘교회 오빠’의 부드럽고 여린 목소리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또 강하늘은 ‘나의 걱정을 덜어줄 주문 같은 노래’로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선곡, 겨울밤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강하늘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자신의 매력을 더욱 진하게 녹여내기도 했다.

강하늘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죽자고 달려드는 4MC에게 인자한 웃음과 초스피드 핵공감을 보여주며 ‘진지 청년’으로 등극했고, 캐도 캐도 계속 나오는 미담들로 ‘까방권(까임 방지권)’까지 제대로 획득하며 범접할 수 없는 ‘신’으로까지 등극했다. 이에 강하늘은 부끄러워하며 세차게 손사래를 쳤고, 오히려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바른 청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무엇보다 4MC들은 강하늘과 관련된 끝도 없는 미담세례가 쏟아지자 유재석을 뛰어넘는 미담천사라고 추켜세우며 모든 결론을 “그 후로 팬이 됐어요”라고 마무리 지어 색다른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구라는 몸서리를 치며 강하늘과 색다른 케미를 뿜어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또한 강하늘뿐만 아니라 김신영-김동현-한재영 역시 톡톡 튀는 ‘사이다 매력’을 발산하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먼저 김신영은 콜라텍에서 통하는 ‘수화식 댄스’로 발동을 걸었고, 설명과 함께 마음에 확 와 닿는 동작들로 분위기를 업 시켰다. 한재영은 예능 첫 출연 신고식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재영은 음악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화투패 돌리기 댄스’로 큰 웃음을 줬다. 봉인 해제된 듯한 절제된 춤사위는 4MC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동현도 질 수 없었다. 김동현은 성큼성큼 걸어 나오더니 ‘아장아장 댄스’로 ‘귀요미’ 자이언트 베이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재영과 ‘흥부자 2인방’으로 등극했다.

‘파이터’ 김동현은 반전 있는 모습으로 빅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승리 후 만화 캐릭터 표정을 지었다고 하던데”라는 말에 “예전부터 했는데 다들 좋아하더라”고 말하며 ‘라바’ 표정을 흉내 냈다. 이는 거의 위장술(?)에 가까울 정도였고, “이후 ‘라바’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고맙다’고 하면서 나만한 인형을 선물해줬다”고 자랑하며 해맑은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다. 또 김동현은 격투기 기술로 강하늘-한재영-규현까지 KO시키며 진정한 ‘파이터’의 면모를 드러냈으나, 마지막에 김국진에게 참패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강하늘에게 편집점이 맞춰진 탓에 김신영, 김동현, 한재영의 분량이 미흡해 보였다. 시청자들은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김동현과 한재영의 저조한 활약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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