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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데이'가 발견한 청춘의 얼굴, 류준열·김준면·지수·김희찬(종합)

입력 2016-02-25 08:00:00 | 수정 2016-02-25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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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데이' 류준열 김준면 지수 김희찬


'글로리데이' 최정열 감독, 4개월간 오디션 끝에 류준열·김준면·지수·김희찬 캐스팅

[김예랑 기자] 청춘은 언제나 아름답다. 되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눈부시다. 2016년을 대표할 '청춘의 얼굴'들이 왔다. 배우 류준열, 김준면(수호),지수, 김희찬이 주인공이다.

2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배우 류준열, 김준면, 지수, 김희찬, 최정열 감독이 뜨거웠던 촬영 현장을 소상히 전했다.

영화 '글로리데이'는 빛나는 네 청춘, 상우(김준면), 용비(지수), 지공(류준열), 두만(김희찬)이 여행을 떠나면서 운명을 뒤흔든 단 하루의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소년과 성인의 기로에 선 이들은 순수함과 패기만으로 부조리한 세상을 상대하기에 미숙하고 버거웠다. 청춘의 불안정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청춘의 기록이다.

최정열 감독은 "기존 청춘 영화들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면 '글로리데이'는 서툴고 순수한 친구들이 감당하기 힘든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최 감독은 충무로가 주목하는 스토리텔러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장편 영화로 처음 데뷔하게 됐다. 그는 특유의 테이크 기법과 섬세한 미장센, 배우와의 뜨거운 협업으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평을 받는 감독이다. 그에게도 '글로리데이'는 청춘에 버금가는 의미가 있었다.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다. 지금쯤 청춘 이야기를 하면 의미 있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네 배우 나이대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성장 영화에서 신인 배우를 발굴하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만 해도 '글로리데이'는 톱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의 첫 데뷔작으로 더 유명했다. 그러나 몇 개월 사이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졌다. 지난해 막내 지수가 드라마 '앵그리 맘', '발칙하게 고고'로 선방을 날리더니, 큰 형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로 홈런을 쳐냈다. 김희찬 또한 현재 방영되고 있는 '치즈 인 더 트랩'에서 국민 연하남으로 눈도장을 받는 중이다.

최정열 감독의 '선견지명'은 대단했다. 캐스팅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입지를 감독도 느끼고 있었다.

"4개월간 공개 오디션으로 배우들을 뽑았다. 개인의 잠재 능력도 중요했지만 4인의 합이 가장 중요했다. 함께 했을 때 모습을 생각하며 캐스팅 하려고 노력했다."

'역대급 심미안'이라는 극찬에 최 감독은 조금 부끄러워 하더니 류준열이 최근 출연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언급하며 "'꽃청춘'에서 류준열이 '감사하다!'라는 구호를 하지 않느냐. 그 생각을 먼저 했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오디션을 볼 때 부터 좋은 태도를 갖고 있었다. 나 아니라도, 언제가 되도 잘 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운 좋게 미리 만났구나' 했다. 누가 봤어도 매력이 넘쳐나는 친구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준면은 "변요한 배우, 학교 동기라 요한형이라 부른다. 형을 통해 봤던 친구들이 오디션을 봤다고 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실제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놀랐다. 설레면서도 기대됐다. 예감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과 류준열, 김준면, 지수, 김희찬은 포항 로케이션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전우애를 다졌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이들은 SNS를 통해 돈독한 사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서른한 살이 된 류준열은 20대 배우들과 함께 하는 동안 위화감은 없었을까. 그는 "현장에서 못 느낄 정도로 친구들이 잘 따라줬다. 잘 섞여 놀았다. 너나 할 것 없이 친구처럼 보냈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화면 안에 잘 묻어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최정열 감독은 자신을 포함한 다섯명의 '우정'이 목표고 콘셉트였다고 밝혔다. 모두 신인이었기 때문. 그는 "개봉 전에 MT도 다녀왔다.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캐스팅이 되면 축하해주고, 번개해서 영화도 보고 의미 없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계속 연락을 했다. 개봉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그렇게 버틴 거 같다"고 전했다.

신인 감독과 신예 배우들의 만남은 청춘처럼 재치있고 뜨거웠다. '글로리데이'는 찬란한 낮과 잔인한 밤의 교차, 과거와 현재의 시간 재배치를 활용해 제목 만큼이나 드라마틱하고 역설적인 전개를 만들어낸다. 최정열 감독의 진심, 네 배우의 열정이 만든 청춘 영화 '글로리데이'는 오는 3월 24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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