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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육 빠른 女는 6세 취학?…中 양회 '이색 제안'

입력 2016-03-04 13:49:20 | 수정 2016-03-04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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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하자 정협 위원과 전인대 대표들이 색다른 정책제안을 쏟아냈다.

이들은 춘제 연휴 기간을 늘리고 달마다 황금연휴를 만들어 내수관광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정통 한자를 부활시키고 서구식 테마파크 설립을 지양하는 등의 전통문화 고취 방안을 제시했다. 남학생의 취학연령을 늦추고 여학생은 앞당기자는 의견도 나왔다.

전인대 대표인 뤄허안 전 샹탄대 총장은 법정 춘제 연휴를 현실화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현재 3일인 법정 춘제 연휴 기간을 이틀 더 연장해 5일로 늘림으로써 앞뒤에 붙어있는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합쳐 9일간 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춘제 연휴의 법정 기간은 3일밖에 되지 않지만 중국 대부분의 관공서와 기업들은 고향이 멀리 떨어져 있는 직원들의 귀성 풍습에 맞춰 통상 7일을 쉰다.

전인대 대표인 황시화 후이저우시 여유국장은 매월 3일간의 휴일을 모아 마지막주에 5일간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관광소비 활성화를 위해 달마다 황금연휴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는 중국인들이 성묘를 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중국판 추수감사절로 삼아 법정 공휴일로 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노 령화 사회에 접어든 중국에서 중양절을 계기로 가족간의 화합을 다지고 이웃의 노인을 보살피는 시간으로 삼자는 주장이다 .

경극 배우인 메이바오주 정협위원은 중국 어린이들이 서예와 경극을 배워야 하며 대만과 홍콩에서 쓰는 정통 한자인 번체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습득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감독인 펑샤오강도 지난해 정협에서 이 같은 번체자의 부활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6월 상하이에 개장하는 디즈니랜드를 겨냥해 중국에 더 이상의 디즈니랜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슈쑹 안후이성 정협 부주석은 "디즈니랜드가 어린이들에게 서구문화를 추종하고 중국 전통문화를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이제 자신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테마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유기와 손오공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설립을 제안했다.

난징사범대 부총장인 주샤오진 정협위원은 남학생의 취학연령을 8세로 늦추고 여학생은 6세에도 취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 대학교에 남자가 여자보다 적다며 그 원인으로 소아기 시절 남학생의 지적 발육이 보편적으로 여자보다 2∼3년 뒤지기 때문에 성적의 상대적 부진과 자신감의 결여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6세 시절에 학교에 들어가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남녀 취학연령에 차별을 두게 되면 남학생은 6∼8세 기간에 타고난 천성대로 놀면서 사고능력을 키운 뒤 입학하게 돼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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