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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이세돌, 알파고에 두 번째 불계패…인류, 인공지능에 또 무릎

입력 2016-03-10 17:27:10 | 수정 2016-03-10 17: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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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211수만에 알파고에 백 '불계패'
이세돌 211수만에 알파고에 백 '불계패' /사진=SBS기사 이미지 보기

이세돌 211수만에 알파고에 백 '불계패' /사진=SBS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Go)에게 두 번째 불계패를 당했다.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특별대국장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은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인류 대표로 나선 이세돌 9단은 지난 9일의 치욕적인 패배를 극복하고 등장했다. 이날 대국은 전날과 돌을 바꿔 알파고의 흑으로 시작, 대국 선언 5초 만에 우상귀 화점에 놓았다. 전날 소목 포석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은 이날 백으로 화점에 뒀다.

이세돌도 알파고도 어제와는 전혀 다른 기풍이었다. 알파고는 전날 이세돌 9단을 연상하게 하는 변칙적인 수를 두고 이세돌 9단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세돌은 이를 무난하게 막아내고 안정적인 포석을 펼치며 우세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알파고는 기보를 다시 쓰는 듯한 '신수'를 채워나가며 아슬아슬한 착점을 이어나갔다. 종반에 접어들면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수싸움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이세돌 9단도 중압감을 느낀 듯 장고했다.

이세돌은 종반에 접어들면서 끝내기에 들어갔지만 바꿔치기에 실패했다. 알파고는 냉정한 계산에 의한 수 읽기를 내세웠다. 이세돌은 결국 초읽기에 쫓겨 알파고에 승기를 내줬다.

이세돌은 대국 끝까지 돌을 쉽사리 거두지 못했다. 변화의 여지가 없지만 수긍이 되지 않는 대국이었기 때문. 캐스터들은 일제히 "패착을 찾을 수 없다. 뭐에 홀린 것 같다"고 이세돌 9단의 불계패를 믿지 못했다.

송태곤 9단은 "알파고가 이상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는 '실수'라고 말 할 수 없다"며 낙담했다. 그는 "1국 같은 경우, 알파고를 테스트 하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3국, 4국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며 이세돌의 현재 감정을 대변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3국은 오는 12일 13시 진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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