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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부르는 '출장 마사지' 산업 미국서 인기

입력 2016-03-11 11:20:16 | 수정 2016-03-11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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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을 위한 '출장 마사지' 산업이 미국에서 번성하고 있다.

피치 못할 사정 탓에 예약한 마사지 업체에 갈 수 없는 이용객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하는 시간에 마사지 치료사를 집으로 불러 편안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이 서비스에 만족감을 나타낸다고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안정된 수입원을 얻게 된 마사지 치료사 역시 흡족하긴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마사지 사업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질'(Zeel)과 '수드'(Soothe)다.

질은 미국 21개 도시에서 마사지 면허증을 소유한 5천 명 이상의 마사지 치료사를 고객과 연결해준다.

최근 3천500만 달러(약 420억3천500만 원)의 외부 투자를 받은 수드는 사업 운영 도시를 현재 22개 도시에서 올해 말까지 42개로 늘리고 등록된 3천 명의 독립 마사지 치료사와 연계해 캐나다 등 해외로도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벤처비트닷컴이 전했다.

질의 이용 요금은 시간당 105달러(12만6천 원)로 지역과 치료 시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수드는 60분에 99달러(11만8천900 원), 90분에 139달러(16만7천 원), 120분에 169달러(20만3천 원)를 받는다.

마사지 치료사가 요금의 70%를 가져가고, 두 업체는 30%씩 챙긴다.

스마트폰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한꺼번에 치료비, 세금, 팁 등을 모두 계산할 수 있기에 고객과 마사지 치료사 간에 직접적인 현금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질은 사용자 등록 때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고객의 사회보장번호, 여권과 운전면허증과 같은 개인 정보를 철저하게 요구한다.

성업 중이긴 하나 두 업체가 괄목할만한 수익을 낸 건 아니다.

그런데도 두 업체에 돈을 댄 투자자들이 느긋한 건 다른 배달 앱과 다른 출장 마사지의 지속 가능한 모델 덕분이다.

너도나도 최저 가격을 내세워 출혈 경쟁으로 제 살을 깎아 먹는 다른 앱 사업과 달리 비교적 부유한 이들이 이용하는 출장 마사지는 가격을 후려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전통적인 마사지 시장의 규모는 140억 달러(16조 8천140억 원)로 추산된다.

질, 수드와 손을 잡고 출장에 나서는 마사지 치료사들은 미국 마사지치료협회의 시간당 평균 임금인 47달러보다 높은 69달러를 받는다.

고객은 자신의 일정에 따라 받고 싶은 마사지 치료사에게서 품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마사지 치료사들은 더욱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스마트폰을 통한 출장 마사지 사업이 모두에게 득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19년 차 마사지 치료사인 커리나 얀쿠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3년 전 질에 등록해 출장 마사지에 나선 뒤 이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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