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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멈춤 없이 보일러 필터 씻는다…실증 막바지

입력 2016-03-11 14:11:00 | 수정 2016-03-11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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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국내 중소기업 복합세정액 이용한 열교환기 세정 시스템 개발
서부발전 태안화력 1호기에 설치돼 실증 중인 GGH 무공해 세정설비 자동분사 장치.기사 이미지 보기

서부발전 태안화력 1호기에 설치돼 실증 중인 GGH 무공해 세정설비 자동분사 장치.


세계 최초로 발전소 보일러 운전 중에 열교환기(필터) 세정이 가능하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해외 기술보다 앞서 있어 상용화 되면 해외시장 개척 등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에 따르면 협력 중소기업인 ㈜지스코(대표 홍성호)가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현재 태안화력 1호기에 설치돼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의 보일러와 탈황설비에는 각각 공기예열기(GAH)와 가스제열기(GGH)가 설치돼 있다. 이 설비는 지속해서 오염물질과 분진에 의한 막힘 현상이 발생하는 곳으로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세정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세정기술은 세정 후 건조시간 동안 발전설비 가동을 중단해야 하고, 고압수 분사 등으로 인해 GGH, GAH의 출구가 막히거나 열소자가 손상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 세정과정에서 발생하는 700~800톤의 폐수에 대한 처리비용과 환경오염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반면 지스코가 개발한 ‘복합 세정액을 이용한 열교환기 세정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드라이아이스 세정 원리를 적용한 이 기술은 보일러 가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세정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분사압력에 의한 설비손상 없이 세정이 가능하고 100nm 미만의 미세오염입자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폐수 또한 발생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인 청정기술로 세정 효율은 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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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이 기술은 발전설비 중단 없이 세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세정방식보다 획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지금까지 현장 테스트 결과도 좋아 오는 12월까지 계획된 실증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홍성호 지스코 대표는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NEP(신제품인증제)인증을 받고 더욱 업그레이드해 추가 특허까지 받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도전할 생각으로 이미 수요가 많은 중국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정부 지원대상인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선정으로 4억 원의 개발비 가운데 75%를 중소기업청과 서부발전이 각각 1억4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까지 꾀하고 있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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