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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gn"…알파고 항복 받아낸 이세돌, 3연패 당한 날이 결혼기념일

입력 2016-03-14 07:58:20 | 수정 2016-10-26 2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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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gn"…알파고 항복 받아낸 이세돌, 3연패 날이 결혼 10주년

첫 승을 따낸 이세돌 9단과 딸 혜림 양. 한경 DB기사 이미지 보기

첫 승을 따낸 이세돌 9단과 딸 혜림 양. 한경 DB


이세돌 첫 승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알파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백 알파고에게 180수 만에 불계승을 따냈다. 3연패 뒤 첫 승이다.

이세돌의 첫 승은 알파고가 인간에게 당한 첫 패배이기도 하다.

이세돌은 승부처였던 중앙에서 78수로 알파고를 흔들었고, 이세돌의 '신의 한 수'에 알파고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하변 집이 파괴되자 이세돌에게 항복 선언을 하며 첫 승을 헌납했다.

이 순간 알파고는 모니터에 "알파고 기권. '우리가 기권한다'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AlphaGo resigns. The result "We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고 적힌 팝업창을 띄웠다.

한편 3국을 져 알파고의 우승이 결정된 12일은 이세돌·김현진 부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세돌의 아내 김현진 씨는 "남편 이세돌이 우승 좌절이란 큰 아픔 속에서도 기념일을 기억하고 손을 꼭 잡아주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이세돌이 느낀 충격도 엄청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진 씨는 "남편 이세돌이 잠에서 깰 때마다 혼자 앉아 바둑판에 한숨을 토해냈다"면서도 "하지만 가족들에게 힘들다는 내색은 절대 하지 않는다. 특히 딸 혜림이에게는 어두운 얼굴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첫 승을 따낸 4국 KBS 1TV 중계방송은 전국 10.0%, 수도권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일요일인 지난 6일 같은 시간대 시청률은 2.5~4.4%로, 이날 시청률은 평소보다 최고 4배 오른 수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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