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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에 대한 오해 풀어줄 '원자력국민소통자문위'가 떴다

입력 2016-03-22 15:56:24 | 수정 2016-03-22 15: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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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묻고 전문가가 답한다
케케묵은 오해부터 최신 정보까지 검증된 정보로 '국민과 소통'
2016년도 제1차 ‘원자력 국민소통 자문위원회’가 지난달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기사 이미지 보기

2016년도 제1차 ‘원자력 국민소통 자문위원회’가 지난달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보다 심각한 사고인가요?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에 방사선에 인한 기형동식물들이 생겨난다고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원전사고 이후에도 원전을 계속해서 짓는 이유가 있나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5년. 그날 이후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안전성과 국민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원전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거나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런 원전에 대한 갈등과 오해를 풀어내고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원자력국민소통자문위원회가(위원장 박윤원, 이하 원전소통자문위)가 작년 10월에 구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들어 온라인 게시판, 지식 커뮤니티 등에서 원자력 관련 정보오류나 미답변 질문에 대해 개별적 자문과 국민 소통을 진행하고 있는 것.

원전소통자문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후쿠시마 1~4호기의 원자로와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핵연료가 모두 녹아 방사성물질이 방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은 “체르노빌의 일곱 배 정도 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단정하기에 이른다. 1~3호기 노심과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등 총 7개 원자로 분량의 핵연료가 완전히 녹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원전소통자문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외부에 방출된 방사성물질은 체르노빌 사고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유인즉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사용후핵연료는 건전한 상태로 확인돼 안전한 용기에 이동 보관 중이고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사용후핵연료도 녹지 않았음이 확인된 것이다. 또 사고로 인해 용융이 발생한 핵연료는 1~3호기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로 이들 3개 호기의 핵연료가 녹았으나 체르노빌 사고와 달리 격납용기가 방사성물질의 방출을 상당히 막아줬기 때문이다. 원전소통자문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 캡처기사 이미지 보기

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 캡처


원전사고로 인한 기형동식물이 탄생하고 있다는 인터넷괴담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목소리를 빌어 조목조목 답했다. 인터넷 괴담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 기형 레몬이라 불리는 ‘악마의 열매’와 ‘기형 데이지 꽃’ 그리고 체르노빌 사고로 ‘거대 지렁이’ 등이다.

원전소통자문위가 말하는 진실은 이렇다. 악마의 열매나 기형 데이지 꽃은 일본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기형이거나 자연적 현상이라는 것. 거대 지렁이 역시 체르노빌과 관련 없는 호주나 브라질 등에 서식하는 지렁이의 한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발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답했다. 우선 원자력 발전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낮은 에너지라는 점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화석연료 대신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원자력밖에 없다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설비이용률이 가장 높은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는 점도 그 이유다.

이 밖에도 원전소통위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블로그(에너지톡) 등에 ‘국민이 묻고 전문가가 답한다(원자력 FAQ)를 통해 '수입산 수산물 먹어도 되나요?' '일본으로 여행을 가도 될까요?' '후쿠시마 ’미스터리 안개‘의 진실' '원전사고와 방사선의 영향' '우리나라 원자력 안전규제 체계' '방사선의 단위 Sv(시버트)의 의미' 'CT촬영, 방사선 노출 괜찮나' 등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고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해하기 쉽게 제작해 게재하고 있다.

원전소통자문위의 한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에 이견이 있을 수 없고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발생 가능한 경우의 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원자력안전뿐만 아니라 전문가 검증을 거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소통자문위에는 박윤원 KAIST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18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검토가 완료된 내용은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동영상 등의 콘텐츠로 제작돼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콤파스뉴스 양세훈 기자 twonews@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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