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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우르크 촬영, 왜 해외 아닌 강원도 택했나

입력 2016-03-30 15:30:39 | 수정 2016-03-30 15: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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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촬영지 / 사진 = NEW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태양의 후예' 촬영지 / 사진 = NEW 제공


[ 한예진 기자 ]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르크’라는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광과 실제를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화면 또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태양의 후예’ 속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이 머무는 ‘우르크’ 태백부대는 해외가 아니라 강원도 태백이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최적의 세트장을 찾기 위해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각고의 노력을 들였고, 전국 각지를 누비며 ‘태양의 후예’에 맞는 지역을 찾아 나섰다고. 그 결과 강원도 태백시(시장 김연식)에 위치하고 있는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경일)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를 최종 선택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 사진 = NEW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태양의 후예' 촬영지 / 사진 = NEW 제공


제작진이 2008년 폐광한 이 지역을 최고의 촬영지로 손꼽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광활한 공간이었다. 극중 특전사 알파팀 막사 건물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메디큐브 그리고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을 공간이 필요했다. 한보탄광 터는 모두 한 장소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었다.

두 번째는 드라마에 휴머니즘을 불어 넣는 핵심 장소인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한 삼탄아트마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이었다. 옛 폐광시설을 이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광산인 삼탄아트마인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하고 있어 태백에 위치한 오픈세트와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광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 유사하여 화면상 이질감을 줄일 수 있었다.

세 번째 이유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점이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만큼 사전 보안은 제작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한보탄광 터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동부지방산림청의 관할지였기에 외부 노출이 적었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촬영지 선정에 대해 “100% 사전제작인 만큼 국내외를 오가야 하는 촬영일정을 철저하고 면밀하게 계산했다”며 “그리스와 강원도 태백 일대에서 각각 촬영한 모습이 위화감 없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 사진 = NEW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태양의 후예' 촬영지 / 사진 = NEW 제공


동부지방산림청과 태백시의 장소협찬이 촬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제공했다면 육군본부와 특전사의 자문과 촬영협조는 드라마의 디테일한 요소를 채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직접 특전사 부대를 견학해 실무자들의 경험담, 행동양식을 비롯해 각종 자문을 받았다. 특히 서대영 상사 역의 배우 진구가 특전사 교관으로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대원들이 촬영에 참여해 세부적인 디테일을 살리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육군본부로부터는 규모가 큰 군용 수송기와 헬기를 지원받았다.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수송기와 헬기의 외관을 비슷하게 모방할 순 있어도 내부는 실제 사용하는 장비를 따라가기 힘들다”며 “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제작기간과 비용이 훨씬 더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이처럼 오랜만에 한류콘텐츠에 활기를 불어 넣은 ‘태양의 후예’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군 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다양한 도움이 십시일반 모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현재 ‘태양의 후예’는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일대를 넘어 유럽, 미주 그리고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판권을 판매하여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대단한 성과를 전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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