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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한효주 "노인분장, 사실은 두려웠다"

입력 2016-04-04 16:36:33 | 수정 2016-04-06 18: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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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한효주 소율 역
'해어화' 한효주 /한경DB기사 이미지 보기

'해어화' 한효주 /한경DB


배우 한효주가 데뷔 후 첫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해어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참석했다.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조선 최고의 정가를 부르는 기생 소율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20대 꽃과 같은 기생에서 노인까지 직접 소화했다.

한효주는 "악역이라 하면 악역이지만, 내가 연기한 소율은 악역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몰고 가게됐던 것 같다. 저도 보면서 당황스러웠다. 저런 모습이 있구나, 저런 얼굴이 있구나 하면서. 연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표현해내기 위한 마음이 괴로울 때가 많았다.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박흥식 감독은 한효주에게 노인분장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실점이 있다. 한효주가 영화 앞에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마지막에 총 6신에서 다른 배우에게 넘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한효주의 얼굴로 그 대사를 해야지 느낌이 생길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효주는 첫 노인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사실 노인 분장에서 엇갈렸다. 감독님은 처음부터 확고하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사실 두려웠다.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과 상의했다. 결국 감독님이 저를 설득시킨 것은, 영화 선택하게 된 대사가 마지막에 '그땐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좋은 걸'이었다. '쭉 끌고 온 소율의 얼굴로 대사를 해야 관객에게 더 큰 감정을 느낄 수 있던게 아닐까' 하는 감독의 말이 설득돼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박 감독은 "노인 분장이 정말 쉬운 것이 아니었다. 한효주 어머니 사진을 참고하기도 했다. 넘치는 것보다 내추럴하게 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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