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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혜교, 여배우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지금

입력 2016-04-14 09:16:45 | 수정 2016-04-14 09: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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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혜교, 애절한 눈물연기 '20년 내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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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혜교의 연기에 내가 눈물을 흘리는 날이 올 줄이야."

지난 13일 KBS '태양의 후예' 방송 직후 온라인사이트에는 이같이 송혜교의 연기에 대한 극찬으로 가득찼다. 데뷔 20년을 맞이한 송혜교에게 '여배우'라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리는 지금이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에서 여주인공 강모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송혜교는 톡톡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의사로서의 사명감, 깊이 있는 감정선까지 오롯이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15회 방송은 송혜교의 진가가 더욱 빛이 난 한 회였다. 이날 강모연은 연인 유시진(송중기 분)과 평범한 연인처럼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두 사람에게는 다시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유시진이 다시 작전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여전히 이별이 어려운 강모연은 애써 흐르는 눈물을 가린 채 유시진을 보냈다. 그리고 몇 개월 동안의 기다림이 이어졌다.

강모연은 기다림마저 꿋꿋하게, 미소로 견뎌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유시진의 전사 소식이었다. 강모연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명주(김지원 분)를 찾아가 따져 묻기도 했지만,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을 그녀와 함께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렸고, 강모연은 애써 버텨나갔다. 여전히 자신의 할 말은 꼭 하고야 말고, 여전히 똑 부러지는 능력으로 환자들을 살려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속 아픔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았다.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억눌렀던 슬픔을 털어내기도 했고, 유시진을 떠올리며 무너지듯 울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자에게 기적 같은 기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강모연이 떠난 해외 봉사지에 우연처럼 유시진이 나타난 것이다. 유시진의 생존에 강모연은 또 눈물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이 남은 가운데, 유시진과 강모연이 만들어 낼 또 다른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강모연은 셀 수 없이 많이 울었다. 연인을 멀리 떠나 보내야 하는 순간의 불안함, 연인의 사망소식을 듣고 느꼈을 슬픔, 죽은 연인을 향한 그리움, 기적처럼 나타난 연인과의 재회까지. 강모연이 우니 송혜교도 울어야 했다. 60분 동안 송혜교의 눈에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송혜교는 깊이 있는 감정선과 함께 완벽한 표현력으로 강모연을 그려냈다. 눈빛과 눈물로 이토록 복잡하고도 극적인 장면들을 모두 표현해낸 것이다.

송혜교라 가능했고, 송혜교였기에 더욱 빛이 난 눈물연기였다.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태양의 후예’. 마지막까지 빛날 배우 송혜교의 진가가 기대된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14일 10시 마지막회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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