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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티파니' 답게, 뒤늦게 치루는 성인식 (종합)

입력 2016-05-11 07:29:00 | 수정 2016-05-11 09: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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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성장'한 티파니 만날 수 있을 것"
티파니 솔로 데뷔 쇼케이스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티파니 솔로 데뷔 쇼케이스 /사진=최혁 기자


티파니 솔로 데뷔앨범 발매 'I Just Wanna Dance'

보석은 아름답다. 다른 원석들과 함께 세팅됐을 때 아름다움의 밸런스를 맞춰 빛난다. 때로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혼자서도 영롱한 빛을 발현하는 보석도 있다.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태연의 다음 주자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신인가수 티파니입니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데뷔했을 때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다.

티파니는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소녀시대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공전의 히트곡 'Gee'부터 'I Got A Boy', 'The Boys', 지난해 발매한 'Lion Heart'까지. 소녀시대는 활동기간 9년 동안 무수한 곡을 쏟아냈다.

쟁쟁한 실력을 뽐내는 8명의 멤버들에서 자신의 분량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았을 테다. 아이돌 그룹 보컬 '끝판왕'이라 불리는 태연부터 서현, 유리까지 소녀시대 전 멤버들은 걸그룹 댄스곡에 묻히기에는 조금은 아까운 보컬 실력을 자랑한다.

2016년 드디어 티파니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데뷔 9년만에 티파니가 솔로 데뷔 앨범 'I Just Wanna Dance'로 가장 '티파니'스러운 목소리를 낸다. 가장 '티파니' 다운 에너지로.

티파니 솔로 데뷔 앨범 쇼케이스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티파니 솔로 데뷔 앨범 쇼케이스 /사진=최혁 기자


지난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티파니의 솔로 데뷔 앨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티파니는 모두의 선입견을 깬 무대를 선사했다. 앨범에 수록된 6곡을 모두 선보였다. 타이틀곡 'I Just Wanna Dance'부터 자신의 첫 자작곡이자 수영이 작사한 ‘What To Do’까지.

기존의 소녀시대가 남성들의 로망, 환상을 충족시킬만한 이상적인 아이돌 상을 보여줬다면, 홀로 선 티파니는 미니멀하면서 세련된 20대 후반 여성의 모습이다.

티파니의 데뷔 타이틀곡 'I Just Wanna Dance'는 8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현대 댄스 그루브가 믹스된 일렉트로 팝 댄스 장르다. 사실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 중 춤을 잘 추는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댄스곡이었을까.

“10년 째 댄스가수를 하고 있다. 솔직히 춤을 잘 춰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는데, ‘댄싱머신’이 돼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 효연이가 있는데 감히.(웃음) 원래 표정도 많은 편이라 가만히 서서 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필에 취해 자유를 느끼는 댄스곡이었으면 했다. 이번 기회로 ‘티파니=댄스가수’라는 이미지가 생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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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는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그는 “메이크업, 의상 담당자가 ‘속눈썹도 안 붙인 네 얼굴이 너무 좋다’라는 말을 믿고 신인의 자세로 내추럴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생각보다 있어서인지 도드라지는 ‘섹시함’ 보다 자연스럽게 그 때 입고 싶은 옷, 먹고 싶은 음식,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티파니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소녀시대도 ‘성장’이라는 콘셉트였는데, 성장하는 티파니라고 보시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특유의 패션 센스를 뽐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자제했다. “그동안 비주얼, 스타일 디렉팅에 많이 참여했다. 이번만큼은 신인의 마음으로 모든 에너지를 노래와 춤에 쏟았다. 민희진 이사님이 멋진 콘셉트으로 영상과 스타일링을 통해 티파니를 그려줬다. 당장 클럽에 가도 될 만큼 편안한 의상으로 무대를 설 계획이다. 다들 ‘핑크’로 제작할 거라 예상했는데 힘을 뺐다.”

또 티파니는 앞서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태연에게 음악적 조언을 얻었다고 했다. 티파니는 “태연과는 12년째 베스트 프렌드”라면서 “태연이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옆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 제 앨범에서도 의견을 나누고 도와줬다”라고 전했다.

티파니 솔로 데뷔 앨범 쇼케이스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티파니 솔로 데뷔 앨범 쇼케이스 /사진=최혁 기자


연습생 기간을 포함하면 티파니가 홀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햇수로만 12년만이다. 티파니는 언제나 ‘솔로’에 대한 환상이 컸다. 그는 “더 빨리 솔로를 안 내고 지금 많이 배우고, 준비된 상태에서 대중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10대 시절 티파니가 꿈꿔왔던 무대”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티파니는 오는 12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3일 KBS ‘뮤직뱅크’, 14일 MBC ‘쇼! 음악중심’, 15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첫 솔로 활동에 나선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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