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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자숙 끝에 찾아온 '쇼미더머니5'…입 풀린 '그녀석'의 말말말

입력 2016-05-13 15:37:25 | 수정 2016-05-13 2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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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5' 길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쇼미더머니5' 길 /사진=최혁 기자


그룹 리쌍의 래퍼 길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길은 지난 2014년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을 일으키고 '무한도전'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자숙기간 동안 두문불출했던 길이 '쇼미더머니'를 통해 예전보다 발전된 음악으로 대중의 언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시즌5'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길을 만날 수 있었다.

긴 자숙 기간이었지만 길의 위트는 녹슬지 않았다.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듯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무뚝뚝하고 '마이웨이' 스타일의 래퍼들 사이에서 길은 '큰 형' 답게 깨알같은 웃음을 담당했다.

'쇼미더머니'에 대한 오해에 대한 질문에는 "한두개가 아니다. 콕 찝어 말씀해 달라. '오해'에 대한 답변의 담당은 도끼다. 도끼씨 말해주시죠"라는 식이었다. 뿐만아니라 1시간동안 '침묵수행'을 하는 듯 했던 자이언티에게도 "마지막 인사 담당은 자이언티"라면서 발언할 기회를 돌리기도 했다.

'쇼미더머니5' 길, 매드클라운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쇼미더머니5' 길, 매드클라운 /사진=최혁 기자


◆음악, 반성과 보답의 의미

길이 복귀작으로 '쇼미더머니'를 택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이 있기 때문.

길은 "복귀하는 것이 죄송한 마음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살아가면서 실수에 대해 꾸준히 반성하고 뉘우칠 거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기로 하고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드는 것이 반성과 보답의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예전부터 한동철 PD와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복귀 프로그램으로 '동철이 형'을 이용한 것"이라며 재치 있는 멘트도 덧붙였다.

◆'무한도전' 그녀석, 정준하 만나던 날

최근 '무한도전'은 정준하의 도전의 일부로 '쇼미더머니'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을 방송했다.

논란 후 2년 만에 복귀한 길과, MC 민지로 힙합에 도전장을 내민 정준하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길은 "울려고 하지 않았는데 정준하를 봤더니 가슴이 찡하더라. 결국 울었다"라고 했다.

그는 자숙 기간동안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만남을 꺼렸다. "지난 몇년동안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했었다.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정준하를 만난 이후 '단체톡'방으로 연락하고 있다."

'쇼미더머니5' 도끼, 더콰이엇, 자이언티, 쿠시,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길, 매드클라운 /사진=최혁 기자기사 이미지 보기

'쇼미더머니5' 도끼, 더콰이엇, 자이언티, 쿠시,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길, 매드클라운 /사진=최혁 기자


◆ 힙합대부? No, 무늬만 형

길이 한국 힙합에 영향을 끼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1996년에 데뷔해 허니패밀리, 리쌍의 멤버로 힙합이 지금과 같은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했을 때부터 꾸준히 힙합신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힙합 대부'라는 극찬에 대해 "무늬만 형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90년대 데뷔했을 때와 지금의 차이는 래퍼들의 자세, 테크닉 그리고 비트메이커들의 실력이다. 20년 전보다 훨씬 세련돼졌다. 심지어 본토 힙합이 한국 힙합을 인정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쇼미더머니'의 지난 5년이 힙합신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실력 있는 래퍼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게 됐고, 대중들은 더 좋은 힙합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쇼미더머니'는 국내 힙합 신드롬을 몰고 온 원조 힙합 오디션으로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이 방송된다. 지난 3월 1차 예선을 시작으로 9000여 명의 시즌 최다 지원자가 몰리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최강 프로듀서들과 최강의 래퍼들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은 13일 밤 11시.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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