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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남궁민, 남규만은 어디가고 '프로멜로꾼'의 등장

입력 2016-05-16 11:00:20 | 수정 2016-05-16 1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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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남궁민 민아


'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착한 로코남 안단태로 완벽히 변신했다. 갓변(GOD+변호사) 아닌, 갖변(갖고 싶은 변태사)의 탄생이다.

지난 15일 방송 된 SBS 주말 특별기획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장난기 넘치는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로 분한 남궁민이 로코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됐다. 프로멜로꾼 다운 섬세한 표정 변화는 물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훅 치고 들어오는 심쿵 포인트로 설렘을 자아낸 것.

공심(민아) 놀리기에 완전히 몰입한 단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온 공심이 변호사를 변태사라고 잘못 부르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변태사는 자격증 있는 변탠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석준수(온주완)가 공심의 머리 스타일을 칭찬할 땐, “이거 칭찬 아니야. 좋아하지 마요”라며 일침을 날렸다. 게다가 준수의 등장에 가발 끝에 웨이브를 넣은 공심을 보며 얄미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배려심 넘치고 자상한 면모도 동시에 빛을 발했다. 또다시 술에 취해 자신의 옥탑방에서 잠든 공심을 깨우지 못한 채 청소용 솔에 짜인 치약과 반쯤 씹힌 비누를 보며 코믹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던 단태는 기꺼이 편의점 앞 노숙 행을 택했다. 공심을 구박하는 데 재미가 들린 단태의 반전 매너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아르바이트 중 진상 고객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언니 공미(서효림)의 로펌 대표 부인이라는 이유로 고소를 포기한 공심을 위해 몰래 증거를 찾아 나서는 단태는 감동과 든든함을 선사했다. “남의 일에 상관하지 마세요”라는 경고에도 도움의 손길을 먼저 뿌리친 공심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덕분에 공심은 진상 고객의 사과를 받을 수 있었고, 가족의 차별과 취직 스트레스를 속으로 삼키다 보니 늘 무표정이었던 얼굴에 오랜만의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모든 일을 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기분이 좋은 공심을 바라보며 슬쩍 웃음을 지은 단태는 예상치 못한 두근거림을 선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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